[M+초점] '컴백' AOA, 무너지거나 혹은 '성장하거나'

2016. 5. 17. 09: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N스타 유지훈 기자] 대세 걸 그룹으로 떠오른 에이오에이(AOA)가 새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반응은 뜨겁다. ‘대세로 떠오른 걸 그룹의 컴백’과 ‘역사에 무지한 아이돌의 당찬 도전’이라는 두 가지 의미로 말이다.

에이오에이는 지난 16일 오후 네 번째 미니앨범 ‘굿 럭’(Good Luck)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 앨범에는 ‘체리 팝’(Cherry Pop), 크레이지 보이(Crazy Boy), ‘스틸 폴스 더 레인’(Still Falls The Rain) 등 다양한 장르의 여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굿 럭’은 강한 드럼비트와 로우 베이스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이다.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인다. 오피스 룩, 캣우먼, 라크로스 선수 등 다양한 콘셉트로 사랑을 받았던 에이오에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해상구조대원으로 변신했다.

사진=MBN스타 DB

반응은 뜨거웠다. 발매 직후 Mnet과 지니,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몽키3 등 7개 차트 1위에 올랐다. 현재도 상위권에 머무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쇼케이스 당일 멤버들의 표정은 울상이었다. 결국 지민과 설현, 초아가 눈물을 보였다.

앞서 에이오에이는 온스타일 예능프로그램 ‘채널 AOA’에 출연했다. 팀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인 만큼 멤버들의 매력이 더욱 돋보이며 큰 호응을 얻을 줄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다. 바로 역사인식 논란 때문이었다.

스피드게임에 임하던 지민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안창호?”라고 말한 후 “긴또깡? 아닌데 뭐냐. 이런데 무지하다”고 말했다. 이는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설현과 지민은 공식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그리고 두 사람에 대한 사람들의 설전이 오가던 중 또 한 사건이 발생했다.

‘굿 럭’ 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PPL 상품이 등장한다. 스마트 폰과, 신발, 설현이 모델을 맡고 있는 청량음료는 몇몇 장면에 녹아들었다. 불편하긴 했지만 최근 뮤직비디오에도 PPL이 많아지는 추세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범기업이라고 알려진 일본 브랜드의 자동차까지 등장하며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사진=MBN스타 DB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미리 공개했던 뮤직비디오를 수정하던 도중 이런 논란이 일어나자 자동차 브랜드를 블러처리했다. 하지만 이는 ‘PPL을 은폐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더해졌다. 소속사는 “해외 촬영이라 급히 랜트했던 것 뿐, PPL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했고 예정되어 있던 쇼케이스가 같은 날 열렸다.

언론 쇼케이스를 통해 나온 기사의 댓글은 물론, V앱을 통해 방송된 팬 쇼케이스에서도 반응은 엇갈렸다. ‘논란에도 스케줄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쓴 소리와 더불어 ‘반성 후 좋은 모습 보여달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있었다.

이런 수많은 논란에도 에이오에이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7명의 멤버들은 의기투합해 다시 한 번 성난 대중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려 한다. 에이오에이는 한 단계 성장할까. 혹은 이대로 무너질까. 결과는 대중의 몫이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 MBN 뉴스 더보기
  • ▶ [다시보기] 아쉽게 놓진 MBN 프로그램도 원클릭으로 쉽게!
  • ▶ [건강레시피] 밥상을 바꾸면 건강이 달라집니다! 건강밥상 레시피 지금 확인하세요!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