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위원회, 홍보대사 설현 사진 홈페이지서 삭제

김영민 2016. 5. 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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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설현(왼쪽)이 박근혜 대통령, 배우 이민호와 함께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선포식`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국방문위원회가 최근 역사의식 논란의 당사자인 걸그룹 AOA 멤버 설현(김설현·21)의 사진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설현은 배우 이민호(29)와 함께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열린 한국 방문의 해 선포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난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 AOA’에서 설현과 지민이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도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 이라고 되묻는 장면이 나왔다.

설현이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정답은 맞혔으나 부족한 역사의식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서 홍보대사 자질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방문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오던 설현의 사진을 삭제했다.

기존에는 이민호와 설현 사진이 함께 나왔으나 현재는 이민호의 사진만 볼 수 있다.

다만 방문위 관계자는 “홍보대사 교체는 아직 계획이 없다”며 “사진 삭제와 홍보대사 교체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배우나 아이돌이 정부기관 홍보대사로 활동하다가 물의를 일으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2NE1(투애니원)’ 멤버인 박봄 사례가 대표적이다.

법무부는 2010년 투애니원을 ‘법질서 캠페인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법무부는 당시 “투애니원은 가수 활동은 물론 일상에서도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모범을 보여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2NE1의 멤버 박봄은 법무부 홍보대사로 있던 시기에 의사처방 없이는 복용이 금지된 향정신성의약품 암페타민을 미국에서 들여오다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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