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뱅크' 순위 집계 오류..'순위제' 폐지 VS 유지 '갑론을박'
2016. 5. 30. 13:43
[동아닷컴]
사진=뮤직뱅크 제공 |
음악 순위 프로그램 ‘뮤직뱅크’가 점수 조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음악 프로그램 ‘순위 제도 폐지’에 대한 갑론을박도 뜨겁다.
지난 27일 KBS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생방송에서 에이오에이(AOA)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방송 후 누리꾼들은 ‘음반 점수’ 책정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2위 트와이스가 1위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뮤직뱅크’ 측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뮤직뱅크’ K차트 5월 마지막주 1위는 트와이스, 2위는 에이오에이(AOA)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이 발생하면서 누리꾼들은 ‘뮤직뱅크’ 게시판이나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을 통해 “순위제를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폐지를 주장하는 누리꾼은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를 통해 가요 순위가 발표되고 있어 방송사에서 별도로 순위를 발표할 필요가 없다는 점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에게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선보여야 하는 지상파 방송의 본질이 흐려진다는 점 ▲순위의 공정성을 두고 팬들이 다투는 일이 발생한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반면, 순위 제도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순위제를 없애면 음반시장이 침체될 수도 있다는 점 ▲경쟁 구도가 주는 긴장감이 사라진다는 점 ▲순위가 주는 성취감을 얻을 수 없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은 2006년 1월 순위제를 폐지했다가 7년 만인 2013년 4월 이 제도를 다시 부활시켰으나, 지난해 11월 또 다시 순위제를 폐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이건 꼭 봐야하지 말입니다. '빅툰'] |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고금리에도 미국 주택시장 가격 상승… 한국도 따라가는 이유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정점식·사무총장 성일종 내정
- 이재명 ‘당대표 연임’ DJ 이후 전례 없는데…민주, 지도부·당원 모두 ‘환영’
- ‘공개 활동 중단’ 한동훈 도서관서 목격…시민 요청에 셀카·사인
- 22대 첫 국회의장 후보, 민주 6선 추미애·조정식 단일화 수순
- 北, 러에 1970년대 노후무기 넘기고 신형 개발·생산
- 냉장고에 있는 물을 마시기가 두렵다
- F-4E ‘팬텀’ 고별 국토비행…“고생많으셨다” 후배 KF-21도 함께
- 강남 개포동 방음벽에 꽂힌 SUV 차량…일가족 4명 경상
- 태국 저수지 드럼통에 韓관광객 시신…납치·살해 용의자 2명 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