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뱅 순위 집계 오류..시청률 2% 지상파 방송에 순위제 필요할까
[헤럴드경제]KBS 2TV 가요 프로그램 ‘뮤직뱅크’ 제작진이 담당자 실수로 이달 마지막 주 K 차트 순위 집계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졸지에 1위에 오른 AOA는 2위로 내려앉았고, 트와이스는 뒤늦게 1위에 올랐지만 스포트라이트가 끝난 뒤에서 쓴맛을 보게 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에서 순위 집계 오류가 나면서 다시금 순위제가 도마에 오르게 됐다. 더욱이 시청률이 저조한 프로그램에서 굳이 순위제를 이어간다고 해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 뮤직뱅크 최근 시청률은 1.4%(닐슨코리아)에 불과했다. SBS 인기가요는 이보다 높지만 2.6%(닐슨코리아)에 그쳤다. 최근 순위제를 폐지한 MBC 쇼 음악중심도 2%(닐슨코리아)였다.
이처럼 시청률이 저조한데다 뮤직뱅크의 순위 집계 오류까지 나면서 지상파 가요프램에 대한 시청자들 인식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뮤직뱅크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순위제를 폐지하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순위제는 과거 가요 톱 10 등 인기 프로그램에서 위력을 발휘한 방송 콘텐츠 중 하나였다. 당시 톱10에 들거나 연속으로 1위를 이어가면 대중가요 시장에서 막강한 파워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다 음반에서 음원으로 시장이 급격하게 변하고 보컬리스트보다는 아이돌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순위제 역할론에 의문이 제기됐다. 1위 선정을 놓고 공정성 시비가 일뿐더러 방송사와 일부 기획사 간에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들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음반보다 음원 점수 비율을 높이고, 인기투표나 다름없는 시청자 투표 비율을 줄이는 등의 개선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공정성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여기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비롯해 SBS MTV ‘더 쇼’, MBC뮤직 ‘쇼 챔피언’ 등의 케이블채널에서도 순위제를 실시하면서 순위제 자체가 식상해졌다는 평가도 따른다.
매회 비슷한 출연진이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순위제를 해봤자 비슷한 결과만 나올 수 있어 과거처럼 순위제가 결정력을 갖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업계는 근본적으로 순위제가 팬덤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결국 팬덤이 큰 아이돌 그룹에게만 유리한 제도라는 의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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