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컴백 소나무 "걸그룹대전서 살아남을 경쟁력 갖춰 나왔어요"

추영준 2016. 7. 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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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뉴썬, 하이디, 의진, 나현, 디애나, 민재, 수민.

“저희 팀은 7명의 매력이 뚜렷하고 래퍼 2명과 메인보컬 2명이 있어요. 서로 생각이 다른데도 팀 전체로 볼 때 조화로운 모습이 최상의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7인조 걸그룹 소나무(수민, 민재, 디애나, 나현, 의진, 하이디, 뉴썬)가 1년 만에 컴백, 세 번째 미니앨범 ‘넘나 좋은 것’을 발표하며 ‘여름 걸그룹 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소나무는 최근 홍대 인근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를 통해 타이틀곡 ‘넘나 좋은 것’ 무대를 선보이며 여느 해보다 치열한 걸그룹 대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입증해 보였다.

리더 수민은 “1년 만에 컴백하는 만큼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결과를 무대에서 보여드리겠다. 음악방송 활동도 많이 할 계획이니까 예쁘게 봐 달라”며 인사말을 꺼냈다.

지난해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소나무가 ‘쿠션’발표 이후 1년 만에 완전 180도 달라진 청순한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더 착해지고 여유가 있어 보이며 “이제야 소나무가 자기 옷을 입은 게 아니냐”는 평까지 받고 있다.

“소나무도 숨겨진 모습이 있었나. 이런 여성스러운 면이 있었구나 하는 말을 듣고 싶었어요. 사실 평소 성격이 묻어난 제모습이기도 하지만요.” 

막내 뉴썬은 “이전 앨범이 굉장히 어둬웠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밝은 콘셉트로 돌아왔어요. 카리스마도 이번에는 부드러움 속에 배어있는 강한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민은 새 앨범에 대해 “이전과는 다르게 소녀다운 감성으로 돌아왔고 총 6곡을 수록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었다”며 “점점 사랑에 빠져드는 얘기가 들어가 있다. 처음에는 친구였는데 점점 남자로 보이는 과정을 묘사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디가 옆에서 “타이틀곡은 한 소녀의 톡톡 튀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라며 “소나무와 함께 사랑에 빠져보면 어떨까요”라고 거든다.

의진이가 신곡 '넘나 좋은 것' 포인트 춤을 시연하고 있다.

포인트 안무에 대해서는 의진이가 의자를 밀치고 일어나 직접 시범을 보였다. 의진이는 “포인트 안무는 두 가지”라며 “사랑에 흠뻑 빠진 소녀를 표현한 게 많은데 손을 양볼에 대고 부끄러워 하는 게 ‘넘나 좋은 춤’이고, 두 번째는 후렴구 부분으로 가사에 맞춰 좋아서 깜빡 죽는 포즈의 ‘꺄악 춤’”이라며 예쁘고 깜찍한 동작을 선보였다.

나현은 “춤 출 때 표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거울을 보면서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직접 표정연기를 보여줬고 “걸크러시로 데뷔할 때 메이크업도 강하게 했는데 이번에는 청량감 넘치는 소녀들처럼 볼터치를 앳되게 했다”고 말했다.

“저희가 너무나 확 바뀌어서 대중이 왜 바꿨지 궁금해 하시는데 여자의 변심은 무죄잖아요.(호호호)”

의진은 “다들 한 번은 바꿔보고 싶어했어요. 점점 밝아지는 콘셉트를 보여 주고 싶었는데 팬들의 반응은 저희의 변화보다 너무 오랜만에 나오니까 울컥하시는 분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민재는 “저는 데뷔 때부터 힙합을 좋아했지만 정말 소녀 콘셉트도 해보고 싶었다”며 “이번에 반전 모습을 보여준 건데 여성스럽고 소녀스런 모습 보여줘서 정말 기쁘다”며 흐뭇해 했다.

이번 신곡은 무대 위 활동량이 무척 많은데 어떻게 귀엽고 예쁘게 표정관리를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는 물음에 수민은 “안무연습할 때 선생님이 표정 보시고 안 보이는 부분에서도 많이 지적해 주셨다. 표정도 지시 듣고 연습했고 평상시에는 소녀시대 선배님들 화면 보면서 따라하기도 했다”면서 “퍼포먼스는 밝은 곡인데도 멤버들끼리 군무를 많이 맞췄고 특히 치어리딩 하는 부분을 신나게 보이려고 노력 많이 했다”고 답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사진=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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