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컴백 소나무 "반짝 뜨는 것보다 오래 가는 걸그룹 될래요"

추영준 2016. 7. 3. 07: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대의상은 개성 있게 가면서 좀더 소녀스런 감성을 더했어요. 바비인형 콘셉트에요.”

7인조 걸그룹 소나무(수민, 민재, 디애나, 나현, 의진, 하이디, 뉴썬)가 걸스힙합에서 ‘바비인형’으로 대변신해 돌아왔다.

1년 만에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넘나 좋은 것’을 들고 컴백한 소나무는 신곡 무대를 선사한 후 “방금 무대를 했는데 멤버들 손에 땀이 났어요. 오랜만에 올라와 무대를 실컷 즐긴 것 같아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멤버들 중에 유독 눈에 띄는 변화는 막내 뉴썬의 아름다워진 외모다. 1년 동안 살과의 전쟁을 치르며 10Kg 감량하는 데 성공해 돌아왔다.
.
성장과 변화가 눈에 확 띄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는 질문에 리더 수민은 “저희가 1년 동안 공백기를 가지면서 노래와 춤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실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특히 막내 뉴썬은 이번 앨범에 작곡에도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뉴썬은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와서 작곡가 마르코와 함께 ‘비에프(B.F)’라는 곡을 작사·작곡했다”며 “요즘 유행하는 ‘남사친’을 주제로 흔한 거 같으면서도 흔하지 않은 내용을 담았다. B.F는 베스트 프렌드 또는 보이프렌드의 약자로 만들어진 곡”이라고 설명했다.

초고속 컴백 추세인 요즘 다른 신인 걸그룹에 비해 공백을 길게 가졌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에 대해 수민은 “우선은 우리 사장님도 그렇고 저희도 조급해 하지 않았다”며 “반짝 활동해서 뜨려고 앨범을 막 내는 것보다는 저희 색깔에 맞는 옷을 입고 싶었다. 앨범에 공을 들여 오래가는 건전기 같은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수민은 또 “준비를 많이 하고 이제는 나가도 대중도 받아들이기에 어색하지 않겠다 싶을 정도로 연습을 하는 바람에 공백이 길었다”고 덧붙였다.
 
뉴썬에게는 머리는 왜 짧게 잘랐나, 다이어트는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뉴썬은 “선천적으로 운동이라는 걸 싫어한다”면서 “그냥 살을 빼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바에는 먹지 말자 결심했고 정말 안 먹었다. 아침 한끼만 먹고 아예 먹지 않았다”며 다이어트 성공비결을 알려주었다.

이어 “머리는 ‘쿠션’ 앨범으로 활동하면서 강렬하게 보이려고 염색을 자주 하다 보니 머릿결이 많이 상했다. 드라이기가 잘 먹지 않아서 확 잘랐다”고 답했다.

디애나는 뉴썬과 달리 공백기에 체력운동을 많이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 5월에는 21Km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완주했다는 디애나는 “이번 타이틀곡에 작사가로도 참여했다. 평소에는 이별 같은 우울한 가사를 쓰는데 이번에 밝은 가사를 쓰게 됐다”고 자랑했다.

“저는 무대를 많이 하고 싶어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알리고 싶고 한국에서도 공연하고 저희 앨범을 많이 듣게 해주고 싶어요.”(재민)

 

‘소나무’라는 그룹명이 독특하고 한국적이라 주목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수민은 이에 대해 “데뷔할 때 소나무라고 해서 무척 당황했지만 지금은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고 소나무라는 걸그룹이 있다는 걸 꽤 많이 알고 계신다. 뜻도 늘 푸르고 좋아서 자긍심이 있다”면서 “최근에 데뷔한 그룹 중에 특이한 이름도 많은데 ‘구구단’도 처음에는 깜짝 놀랐는데 그분들도 조금 지나면 익숙해져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사진=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