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엘, 소녀시대 태연 덕후로 사는 법 [인터뷰]

김한길 기자 2016. 7. 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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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엘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주니엘에게 근황을 물으니 '덕질(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하며 지냈단다. 소녀시대 태연의 광팬인 그는 "오래전부터 팬이었다. 제 인스타그램 팔로우도 딱 2명만 돼 있다. 그중 한 명이 태연이다. 노래도 잘하고, 예쁘다. 작은 키마저 덕후몰이를 할 수 있게 하는 매력을 가졌다"며 하트 눈을 발사했다.

"최근에는 콘서트도 다녀왔는데 그야말로 요정이었어요. 특히 에그쉐이커가 굿즈로 나왔는데, 늦는 바람에 구하지 못했어요. 반드시 구하고 싶어서 SNS에 올렸는데, 한 팬이 응답해줘서 현장에서 직거래를 했어요. 공연 3분 전이었죠. 돈을 드릴려고 했는데, 그냥 주시더라고요. 심지어는 폰케이스까지 주셨어요. 비록 사이즈가 안 맞아서 소장만 하고 있지만 정말 천사셨죠."

이렇듯 단 몇분 만의 대화로도 주니엘의 태연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했다. 태연이 좋아서 연애를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니 말 다했다.

주니엘과 태연 이야기로 한참을 웃음꽃 피우고 나서야 본격적인 음악 이야기로 넘어갈 수 있었다. 음악 역시 태연만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애정을 가득 드러낸 그였다.

주니엘은 최근 사랑이 끝난 뒤에 찾아온 슬픈 이별, 처절한 그리움을 절실하게 표현한 신곡 '물고기자리'를 발매하며 1년여 만에 본격 컴백했다.

그는 "경험을 바탕으로 쓴 노래다. 제가 예전에 구리에 살았는데, 당시 부모님과 양평 두물머리에 자주 산책을 갔다. 어느 날 밤 남자친구와도 갔는데, 하늘에 별이 엄청 많았다. 남자친구가 물고기자리였는데, 별자리 어플로 물고기자리를 발견했다. 이후 녹음할 때 그때 기억이 많이 나서 노래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연도 물고기자리다"라며 '태연 바라기'다운 면모를 잊지 않았다.

특히 주니엘은 최근 10년간 몸담았던 FNC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가수 윤하, 정준영 등이 소속된 C9엔터테인먼트에 새로이 둥지를 틀었다. 이적 후 첫 활동인 셈. 이에 부담감도 적잖았을 터다.

그러나 주니엘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부담감은 아예 없었다. 오히려 만족감 100%인 노래를 세상에 내놓으니 행복했다. 제가 듣기에 좋으니까 그 어느 때보다 자신 있었다"고 주먹을 불끈 지었다.

지난 2012년 EP 앨범 '마이 퍼스트 준(My First June)'으로 데뷔해 어느덧 5년 차를 맞이한 주니엘. 그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주니엘은 "처음보다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말 한마디를 예쁘게 못 해서 저도 모르게 상처를 준 사람들도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전에는 고마워해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것 같다. 요즘에는 사람들에게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엄마, 아빠도 '싸늘하게 변했다'고 할 정도로 표현을 잘 안 했어요. 하지만 최근 생각을 많이 가진 후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요새는 사람들에게 표현을 잘하려고 해요."

주니엘에게 가수로서의 최종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주저 없이 "행복하게 노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대에 많이 서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 평생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여러 가지 경험도 많이 하면서 제 노래를 자서전처럼 쓰고 싶다. 그러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매년 새해 목표가 '지난해보다 행복하게 살자'다. 힘든 일도 있었지만, 항상 잘 지키며 살았다. 올해도 행복한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회사도 옮겼으니 활발한 활동 기대해주세요. '물고기자리' 많이 들어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해요."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주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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