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인터뷰] 길을 가다 '문득' 들려오는 주니엘의 목소리

2016. 7. 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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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유지훈 기자] 인형 같은 외모에 청량한 음색. 여기에 작사·작곡 능력이 더해지면 가수 주니엘이 완성된다. 비주얼 가수인지 실력파 가수인지는 팬들의 몫이다. 그는 변함없는 음악성과 미모로 다시 한 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주니엘은 지난 6일 디지털 싱글앨범 ‘물고기자리’를 발매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물고기자리’는 여린 피아노 선율이 리드하는 팝 발라드로 잔잔한 멜로디와 주니엘의 청량한 음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사랑이 끝난 뒤 찾아온 슬픔, 그리움을 그만의 감성으로 표현했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

“‘물고기자리’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노래예요. 헤어진 연인이랑 ‘두물머리’라는, 공기 좋고 예쁜 호수가 있는 장소에서 느꼈던 감정을 썼어요. 거기 가서 밤에 밤하늘에 떠있는 별을 보면서, 핸드폰 어플이 있거든요? 별자리 보는, 거기서 제가 봤던 물고기자리가 기억에 남더라고요. 당시의 추억이 생각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해요.(웃음) 추억회상하고 일기장 보는 느낌이랄까요.”

“제가 쓴 노래니까 100점을 주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2016년 처음으로 가지고 나온 노래인데, 저는 항상 만족하지 않으면 그 노래를 발표하지 않아요. 조금이라도 걸린다거나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면 그 곡을 버리거든요. 요즘 같은 날씨에 듣기 좋아요. 여러분들이 지나간 일을 회상하고 싶거나 ‘센치’해지고 싶을 때. 그리고 마음을 달래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은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

주니엘은 작사·작곡을 잘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자작곡을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하는 모습은 주니엘의 트레이드마크다. 하지만 ‘물고기자리’에는 기타 소리가 담겨있지 않다. 주니엘은 이제 다른 길을 걸으려는 것이었을까. 자작곡임에도 기타를 들지 않았기 때문에 팬들의 궁금증은 높아져만 갔다.

“계기는 그냥 특별히 없어요. 멜로디를 쓰고, 가사를 쓰고, 그러다보니까 ‘물고기자리’가 완성 된 거예요. 어쩌다보니 새로운 장르가 됐는데 그 느낌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이어진 거 같아요. 피아노가 주인 노래를 들고 나와서 사람들이 신선하다고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당연히, 언젠가는 기타를 들어야죠. 이번에만 잠깐 놓은 거지, 계속 놓을 생각은 없었어요. 이번에 할 버스킹에도 기타를 들고 나갈 생각이에요. ‘물고기자리’만 MR을 깔고 공연할 거 같고 그 외에 곡들은 예전처럼 기타와 함께 할 거예요.”

사진=C9엔터테인먼트

주니엘은 2012년 미니앨범 ‘마이 퍼스트 준’(My First June)으로 데뷔한, 어느덧 4년차 가수가 됐다.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10장의 앨범, 수많은 버스킹, 무대 경험은 그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줬다.

“맨 처음 그때보다는 훨씬 감성이 풍부해졌죠. 변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신기하다고 느낀 게, 어렸을 때는 노래를 그냥 좋아서 불렀거든요. 그런데 첫사랑을 겪고 노래를 하니까 사람들이 ‘노래가 엄청 늘었다’고 하는 거예요. 그때 감정의 힘이라는 걸 느꼈어요. 앞으로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하고 느낄 테니까. 점점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사진=C9엔터테인먼트

2016년, 주니엘에게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둥지인 C9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다. FNC엔터테인먼트라는 대형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던 그에게는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었다. 주니엘은 이 과정 대해에 말하면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되게 잘 끝났어요. 대표님께서도 필요하면 언제든 오라고 말씀해주고, 소속 아티스트, 직원분들이랑도 잘 지내요.(웃음) 에이오에이(AOA), FT아일랜드오빠들도 자주 보고, 이번에 앨범 나오고 나서도 그 쪽에서 응원을 많이 받았어요.”

“C9에 나오고 나서는 음악적으로 자유도가 높아졌죠. FNC는 아이돌회사니까, 여러 면에서 관리가 많은데, 여기는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해줘요. 언젠가 이곳 뮤지션 분들과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윤하언니랑은 계속 얘기하고 있고 준영오빠도 좋고 바이바이 배드맨, 피아 선배들이랑도 같이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사진=C9엔터테인먼트

주니엘은 팬들의 이어폰, 브라운관 속에서만 볼 수 있는 뮤지션이 아니다. 그의 강점은 기타와 함께하는 버스킹이다. 이번 활동 역시 그렇다. 주니엘은 팬들을 직접 만날 생각에 이미 들떠있었다. 길을 걷다가 경쾌한 기타 소리와 주니엘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주변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 주니엘을 만날 기회를 놓친다면 잊지 못할 아쉬움으로 남게 되기 때문이다.

“버스킹이 좋아요. 방송보다는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으니까요. 노래를 하다가 실수해도 다시하면 되고 같이 얘기하면서 노래할 수 있잖아요. 오늘 기분은 어때요? 밥 먹었어요? 하면서(웃음), 곧 만나러 갈게요!”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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