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공감] 규현, 7년 차 뮤지컬 배우의 도약

황서연 기자 2016. 7. 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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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규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뮤지컬 배우로서 또 한 번 도약했다.

규현은 지난 6월 개막한 뮤지컬 '모차르트!'(연출 코이케 슈이치로)에 주인공 모차르트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이 작품은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어린 아이의 모습인 아마데로 의인화해 '인간 볼프강'의 고뇌를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모차르트!'는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 라이선스 초연을 가졌고, 김준수 박효신 등 가수들의 뮤지컬 등용문이 되는가 하면 신인 배우였던 박은태 전동석을 뮤지컬 스타로 만들기도 했다.

올해 공연에서는 돌아온 전동석과 새롭게 합류한 이지훈 규현이 모차르트 역을 맡아 3인 3색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가장 돋보인 것은 규현의 활약이었다. 지난 2010년 '삼총사'를 통해 무대에 오른 후 여러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소양을 쌓아온 규현은 '모차르트!'를 통해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뽐냈다.

규현은 이미 가수 활동과 뮤지컬 무대를 통해 검증된 가창력을 어렵기로 소문난 '모차르트!'의 넘버들을 훌륭히 노래했다. 강렬한 샤우팅이 필요한 대표 넘버 '내 운명 피하고 싶어'를 막힘 없는 고음으로 소화해 낼 때는 전율이 일었다. 또한 그만의 서정적인 음색에 섬세한 감정이 더해지자, 모차르트가 느끼는 희노애락이 관객들에게 한층 깊게 다가오기도 했다.

전작에 비해 한층 깊어진 연기도 눈에 띄었다. 규현은 자유분방한 모차르트의 어린 시절부터. 죽음을 앞두고 고통스러워 하는 마지막 순간의 모차르트까지 시간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이처럼 규현이 제 옷처럼 꼭 맞는 역할과 작품을 만나 수 있었던 원동력은 꾸준한 노력에 있다. 규현은 지난 2010년 '삼총사'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이후 '캐치 미 이프 유 캔' '해를 품은 달' '싱잉인더레인' '그날들' '로빈훗' '베르테르' 등에 출연하며 매년 무대에 섰다.

정의감에 불타는 '삼총사' 달타냥부터 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 베르테르까지, 규현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와 작품에 도전하며 내공을 키워왔다. 처음에는 어색하던 연기와 무대 발성도 점차 자리를 잡아갔고, 부드러운 음색을 자랑하는 특유의 목소리와 가요 창법은 이제 그만의 장점이 됐다.

꾸준한 노력이 쌓인 끝에 규현은 올해로 7년 차 뮤지컬 배우가 됐다. 그에게 더 이상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은 것은 그가 소중히 쌓아온 시간들 덕분이 아닐까. 규현의 행보를 눈여겨보고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규현 | 모차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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