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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걸스피릿' 유지가 독보적인 가창력을 앞세워 B조 1위에 올랐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걸스피릿'에서는 '죽음의 조'라고 불릴 만큼 엄청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B조의 경연 무대가 그려졌다.

먼저 베스티 유지는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헤브 낫싱(I Have Nothing)'을 선곡해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서인영과 이지혜는 유지의 실력을 극찬했다. 서인영은 "보면서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른 걸그룹 멤버들도 그의 실력에 감탄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111표 만점에 102표를 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음 무대는 에이프릴 진솔이 꾸몄다. 체리필터의 '오리날다'를 선곡한 그는 10대에 걸맞게 귀엽고 깜찍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30표대 머물던 점수도 81표으로 훌쩍 뛰었다.

레이디스코드 소정이 다음 무대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보컬 라인을 잘 살릴 수 있는 이하이의 '1, 2, 3, 4'를 선곡했다. 하지만 목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그는 예상 외로 저조한 75표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 다음으로는 피에스타의 혜미가 올라 미쓰에이의 '허쉬(HUSH)'를 열창했다. 혜미는 퍼포먼스랑 노래가 실수 없이 잘 어우러지면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특히 혜미 만의 특유의 섹시미가 EDM 편곡과 만나면서 더욱 관심을 받았으나 아쉽게도 68표를 받는데 그쳤다.

다섯 번째는 스피카의 보형의 무대로 꾸며졌다. 그는 신승훈의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을 선곡하는 의외의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걱정을 사기도 했으나 그는 특유의 파워풀한 가창력을 앞세워 현장의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99표를 얻어냈다. 특히 장우혁은 "누가 보형 씨를 가르쳤는지 궁금할 정도다"라며 극찬했다.

라붐 소연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라는 반전 선곡으로 눈길을 끌었다. 꼭 한 번 고3 선생님을 위해 불러보고 싶다며 이 노래를 선곡한 소연은 노래를 마치자마자 눈물을 왈칵 쏟았다. 이유는 현장에 담임 선생님이 깜짝 방문한 것. "보고 싶었어요"라는 말을 건네며 서로에 대해 추억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소연은 83점을 받았다.

2차 투표 합산 결과 소정 소연이 공동 3위에 오른 가운데 유지가 최종 1위에 올랐다. 2위는 보형이 차지했다.

한편 JTBC '걸스피릿'은 2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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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