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걸스피릿' 걱정말아요 유지, 1위는 당연 네 몫

김예나 2016. 8. 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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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팀을, 멤버를 배신했다는 오해를 받았다. 그래서 ‘통수돌’이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꿈을 이뤘지만, 동시에 괴로웠다. 억울했지만, 달리 해명할 방법이 없었다. 걱정이 쌓이고 또 쌓일수록 그저 노래에 의지하고, 위로받는 수밖에.

지난 2일 방송된 JTBC ‘걸스피릿’에서 B조 개인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무대부터 점수가 누적되는 터라 멤버들의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보형이 무대 순서를 정했다.

첫 주자는 베스티 유지로 휘트니휴스턴의 ‘I Have Nothing’을 선곡했다. 그 뒤로 에이프릴 진솔은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를, 레이디스코드 소정은 이하이의 ‘1,2,3,4’를, 피에스타 혜미는 미쓰에이의 ‘Hush’를, 스키파 보형은 신승훈의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을, 라붐 소연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여섯 도전자는 제 색깔이 도드라질 수 있도록 편곡했다. 화려한 퍼포먼스 혹은 오롯이 보컬에 집중했다. 유지의 경우 연습생 때부터 수없이 반복해 연습해 불렀던 휘트니휴스턴의 ‘I Have Nothing’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무대에 오르기 전 유지는 제작진에 많은 걱정과 고민을 토로했다. 베스티 멤버 유지는 첫 번째 그룹 EXID와 관련된 억울함을 드러냈다.

유지는 EXID에서 데뷔 한 달 만에 탈퇴한 후 베스티로 다시 데뷔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룹에서 탈퇴한 건 다시는 가수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제가 가수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팀에서 나오니까 미련이 많이 남았다. 그때 많이 깨달았다. 내가 가수가 간절하다는 걸 알았다”며 다시 베스티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베스티로 데뷔한 후 관심받지 못했다는 유지는 “EXID가 성공하면서 제가 뒤통수를 쳤다고 ‘통수돌’이라고 불렸다. 악플을 다 봤다. 제가 꿈을 이뤄서 좋은 것보다 힘든 게 더 컸다. 하니와는 그때도 지금도 사이가 좋다. 베스티와 EXID를 따로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무대 후 유지는 111점 만점에 101점을 받았다. 1차 투표에서 유일하게 100점을 넘긴 도전자였다. 1위 상태에도 유지는 걱정을 보였다. 악플 등으로 많이 위축됐던 유지는 “제가 평소에 걱정이 정말 많다”고 우울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2차 투표 합산으로 유지는 B조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믿기지 않는 눈치였다. 유지는 “난생 처음 1위해봤다. 1위를 해보니까 좋다”고 뒤늦게 환히 웃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JTBC ‘걸스피릿’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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