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피릿 UP&DOWN]통수돌·무플·오해.. 베스티 유지, 실력으로 돌파
|
걸그룹 베스티의 메인보컬 유지가 2일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걸그룹 보컬 경연프로그램 ‘걸스피릿’ B조 1위를 차지했다.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I Have Nothing’을 선곡한 그는 청중을 사로잡는 가창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다소 위험부담이 있는 팝송 선곡이었으나 실력으로 정면돌파했다.
경연의 주제는 각자에게 힘을 주는 응원가를 뜻하는 ‘파이트송’이었다. B조는 쟁쟁한 참가자가 많아 ‘죽음의 조’라고 불렸다. 유지를 비롯해 스피카 보형이 신승훈의 ‘전설속의 누군가처럼’, 에이프릴 진솔이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 레이디스코드 소정이 이하이의 ‘1,2,3,4’, 혜미가 미쓰에이의 ‘Hush’, 라붐의 소연이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불렀다.
유지는 첫 번째 무대에 올라 102표를 득하며 단숨에 승부를 결정했다. 스피카 김보형이 99표로 바짝 추격했으나 그를 넘을 수 없었다. 소연이 83표, 진솔이 81표, 소정이 75표, 혜미가 68표를 각각 얻었다.
유지는 자신이 부른 ‘I Have Nothing’에 대해 “연습생 시절 수천 번 연습했던 노래이기도 하고, 오디션에서도 불렀었다”며 선곡의 이유를 설명했다.
유지는 이날 본 무대에 앞서 베스티 데뷔 당시 겪은 논란과 오해를 털어놓았다. 그는 “베스티 전에 EXID로 데뷔했었는데 탈퇴했다”라며 “가수 활동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미련이 남았고 ‘이게 진짜 간절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베스티로 다시 데뷔했다”고 말했다.
이후 유지는 ‘통수돌’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칭을 얻었다. 베스티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EXID가 ‘위 아래’로 성공하자 ‘배 아프겠다’라는 비아냥도 들었다. 대중의 무관심은 더 무서웠다. 추측은 오해로 이어졌다. 유지는 계속 움츠러들었다.
유지는 ‘걸스피릿’에서 난생처음 1위를 경험했다. 최종 1위로 이름이 호명되자 그는 “1등이 이런 거구나, 이런 기분이구나”라며 기뻐했다.
유지가 소속된 베스티는 2013년 7월 데뷔해 활동 중이다. 유지를 비롯해 혜연 다혜 해령으로 구성됐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으나 아직 빛을 못 봤다. 하지만 유지가 ‘걸스피릿’ 첫 회부터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는 등 맹활약하고 있어 재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피플 UP&DOWN]"미안하다"에 담긴 김우빈의 '따말'
- '뷰티풀 마인드' 시청률 3%대로 종영
- 베이식, Mnet차트 1위 '나이스'한 컴백 신고식
- 아스트로, 오는 10월 태국서 亞쇼케이스 연다
- '부산행' 900만·'인천' 350만, 무더위 속 쌍끌이 흥행
- “치킨이 무슨 3만원이나…” 교촌치킨 직접 해먹어 봤는데요 [먹어보고서]
- “억대 꽃게대금 안 줬다”…배우 김수미 회사, 1심서 ‘승소’
- “국수가 4000원?”…백종원 뜨자 ‘바가지’ 사라진 이 축제
- 실종 18년째…“집에 있을게요”라던 두 학생은 어디로 갔을까 [그해 오늘]
- 60대 목사, 신도 24명에 ‘성범죄’…“미성년 시절도 피해” 진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