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몰랐다, 저의 무지함" 티파니 2차 자필 사과문

박상은 기자 2016. 8. 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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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왼쪽)/티파니 인스타그램

광복절 전날 전범기가 포함된 사진을 SNS에 올려 비난을 받은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두번째 사과문을 내놓았다. 앞서 올렸던 사과문과 달리 ‘욱일기’ ‘역사 의식’ 등의 단어가 담겨있는 장문의 글이었다.

티파니는 26일 자신의 SNS에 자필로 쓴 2차 사과문을 올렸다. 티파니는 “너무 큰 잘못을 한 것에 더해 사과문으로 여러분께 많은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이후 열흘이 지나도록 진정한 사과에 대한 용기를 내지 못했다”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뒤늦음에 대한 용서를 먼저 구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많은 분들께서 충고해주신 것처럼, 욱일기에 대해 몰랐을 만큼 역사의식이 부족했고 아픔이 있었던 과거에 대해 민감하지 못했다”며 “저의 무지함과 무심함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까지 저는 사랑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음악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의 기본적인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했다”며 “자세히 공부하지 않았던 제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다”고 했다.

티파니는 또 “제가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의미 있는 광복절에 심려를 끼쳐드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저의 잘못이란 것을 알게 된 뒤 공항에서 너무 급하게 쓰게 된 첫 글이 신중하지 못했고 너무나 부족했던 것 또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티파니는 지난 14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며 욱일기 문양이 들어간 스티커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 일제의 전범(전쟁의 범인)들이 만들어 사용했다는 의미로 ‘전범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음날 티파니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지만 자신의 잘못을 ‘실수’라는 단어로 함축해 더 큰 공분을 샀다. 비난이 점점 거세지자 티파니는 결국 출연 중인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하차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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