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어제 다녀왔어요"..레이디스코드, 故 고은비 추모 2주기

김예나 2016. 9. 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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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어제 멤버 세 명과 소속사 식구들이 함께 은비를 만나고 왔어요.”

2016년 9월 3일, 어느덧 레이디스코드 멤버였던 고은비가 떠난 지 2년 됐다. 멤버들을 잃은 레이디스코드는 5인조에서 3인조로 축소돼 활동 중이다. 하지만 지난 2일에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었다. 하늘에서 지내고 있을 고은비를 만나야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멤버 애슐리, 소정, 주니는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지난 2일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을 찾았다. 지난해 추모 1주기도 함께 시간을 보낸 이들은 올해도 어김없었다. 하지만 고은비의 사망 당일에는 팬들을 비롯한 다른 방문자들이 몰릴 것을 고려, 일부러 날짜를 당겨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애슐리, 소정, 주니는 지난 2월 3인조로 첫 앨범을 발매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 순간에 동료를 잃은 슬픔은 쉽게 회복할 수 없었다. 쇼케이스에서 눈물을 쏟아내며 그 마음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5인조 당시 항상 웃는 이미지의 레이디스코드는 어쩔 수 없이 3인조로 재편되며 그룹 이미지가 확연히 달라졌다. 말 수도 줄었고, 웃는 얼굴을 보기 어려워졌다.

멤버 소정은 JTBC ‘걸스피릿’에 출연해 독보적인 보컬을 선보이고 있다. 무대에 설 때 마다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른 나이게 많은 아픔을 겪었다는 소정.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이 많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해주시는 분도 많다. 너무 많은 사람이 저희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서 잘돼야 한다. 진짜”라고 다짐했다.

권리세는 가족들이 있는 일본 내 추모공원에 안치된 상태다. 지난해 현지에서 열린 1주기 추모식에는 레이디스코드 멤버들과 소속사 직원들이 참여한 바 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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