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걸스피릿' 스피카 보형, 눈물의 의미

2016. 9. 7. 07: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걸스피릿' 스피카 보형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6일 방송된 JTBC '걸스피릿'에서는 가요계를 휩쓴 레전드들과 걸그룹 멤버들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스피카 보형은 현진영의 지원사격 하에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편곡했다. 명곡을 재해석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현진영은 보형에게 잘 어울리는 재즈를 추천하며 천재적인 편곡 실력을 선보였다.
 
스피카를 통해 댄스 무대를 주로 선보여 온 보형은 재즈 도전에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현진영은 "1위에 목적을 두지 마라. 재즈 도전에 중점을 두고 무대를 선보인다면 아이돌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편견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며 격려를 더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보형과 현진영은 재즈와 펑크를 오가는 '흐린 기억속에 무대'를 선보이며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파워풀한 보컬에 관객 모두 압도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걸스피릿' 멤버들은 "정말 레전드 무대가 탄생했다"며 감탄했고, 이지혜 및 패널들은 "현진영에게 부침이 많았지만 정말 음악적으로는 천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전드와 무대를 하게 돼 자신감이 생기고 영광스럽다. 명곡에 누가 되지 않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던 보형은 1차 투표와 2차 투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걸스피릿' 출연 후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에 보형은 "1등을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도 들었고 힘이 들었는데, 1등을 하고 나니 확 울컥했다. 현진영을 만나고 느낀 점이 많다. 스승님처럼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걸스피릿'은 레전드들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콘셉트를 영민하게 바꾸면서도, 걸그룹 멤버들의 절박함과 목소리를 조명하는 기존의 취지는 정확하게 이어가면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향후 이들이 선보일 또 다른 '레전드 무대'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