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걸스피릿' 무명돌의 반란, 1위만큼 값진 4개월의 진심

뉴스엔 2016. 9. 2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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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민서 기자]

스피카 보형이 제 1대 '걸스피릿'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은 이는 바로 오마이걸 승희. 그러나 이날 눈물을 흘린 사람은 단지 두 사람만이 아니었다. 안녕을 고하는 12돌의 초심, 그리고 진심이 '걸스피릿'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9월 27일 방송된 JTBC '걸스피릿' 최종회 파이널 라운드 무대에서는 TOP5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무대는 전반과 후반으로 나뉘어 펼쳐졌으며, 스피카 보형, 베스티 유지, 러블리즈 케이, 오마이걸 승희, 레이디스코드 소정의 순서로 진행됐다.

스피카 보형은 첫 번째 순서에도 불구하고 전반전 84표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우승을 예견했다. 그는 타샤니의 '경고'를 선곡해 90년대 힙합 느낌을 물씬 살린 무대를 선보였다.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숨겨뒀던 랩 실력을 드러내며 마지막까지 새로운 매력을 꺼내보이고자 했다. 후반전에서는 이와 180도 다른 분위기로 제시 J의 'WHO YOU ARE'를 선곡, 오구루 서인영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날 보형의 무대는 도전, 또 도전이었다. 특장점을 살린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수 있었지만, 보형은 대담하게 도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최초로 랩을 선보이면서도 자신감넘쳤고, 팝송으로 자칫 큰 실수를 할 수도 있었지만 담담하게 제 감정을 쏟아부었다. 실력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 이는 그가 제 1대 걸스피릿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1등만 조명하기엔 '걸스피릿'에는 실력자들이 너무나 많다. 무엇보다 '무명돌'의 설움을 안고 올라온 만큼 노래 속에 든 진심의 무게를 외면하기란 어렵다.

베스티 유지는 이날 전반, 후반에서 각각 '유고걸(U GO GIRL)'과 '천일동안'을 선사하며 극과 극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전반에서 스스로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후반에서 자신의 장점인 묵직한 보컬을 내세우며 제 실력을 드러냈다. 서인영은 유지의 무대를 본 뒤 "여러가지 제 감정이 스쳐가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 유지 씨의 노래를 듣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났다"고 극찬했다. 좀처럼 진지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탁재훈마저 "당신들은 노래와의 싸움에서 이겼다"며 보형과 유지를 함께 칭찬하기도 했다.

세 번째는 러블리즈 케이의 무대였다. 케이는 이날 가장 다채로운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전반에서 '서쪽하늘'로 가창력과 감성을 동시에 드러내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인데 도전을 하기로 했다"며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에서는 '일상'을 선곡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셔플 댄스를 최초로 선보이는가 하면,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해 단숨에 스튜디오 열기를 끌어올렸다.

오마이걸 승희는 네 번째 순서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전반에서 故 마이클잭슨의 노래 3곡을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였다. 그의 퍼포먼스는 오구루마저도 일어나 춤을 추게 만들었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렀다. 그는 무대가 끝난 뒤 '걸스피릿'의 정신을 담아 무대를 꾸몄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후반에서는 어쿠스틱 메들리로 전혀 다른 분위기의 무대를 펼쳤다. 그는 조덕배부터 에프엑스 F(X)까지 총 5곡의 노래를 선보여 상큼한 반전을 꾀한 것. 승희를 응원하기 위해 찾아 온 채리나는 새끼를 보는 고슴도치 어미처럼 감격을 금치 못 했다.

마지막 주인공은 레이디스코드의 소정이었다. 소정은 TOP4가 선정된 이후, 와일드 카드로 TOP5 자리에 오른 인물. 소정은 전반에서 '귀로'를, 후반에서 '희야'를 선곡하며 자신의 장점을 살린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소정은 후반 노래가 끝난 뒤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못 다한 한을 풀고 가고 싶었다. 제 안에 있는 모든 걸 끌어내고자 이런 선곡과 편곡을 하게 됐는데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파이널 무대를 꾸민 TOP5 멤버들은 이처럼 각기 다른 마음을 담아 두 개의 무대를 완성했다. 그러나 제각각인 듯 보였던 이들의 진심은 무대에 대한 열정, 그 초심으로 늘 귀결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자 노력했고, 자신의 장점을 통해 제 색깔을 오롯이 증명해내고자 고군분투했던 그 모든 것이 모두 이들의 초심이었다.

5명뿐만 아니라 나머지 7명 멤버들 또한 언제나 진심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던 것은 마찬가지. 같은 마음이었기에 1등을 향해 진심으로 박수치고, 함께 눈물 흘려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12돌이 지난 4개월간 보여준 진심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지길 바라본다. (사진=JTBC 캡처)

뉴스엔 김민서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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