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 베스티 유지 "'걸스피릿', 자신감 충전 기회 준 고마운 인연"

2016. 9. 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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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유욘세의 발견이다.

걸그룹 베스티 멤버 유지가 실력파 보컬로 우뚝섰다. 걸그룹 보컬의 목소리를 찾아주자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을 통해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유욘세'라는 별명을 얻기까지 매번 폭발적인 무대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든 유지다.

유지는 '걸스피릿' B조에서 파워풀한 보컬을 담당했다. 늘 자신감이 있었고, 그 자신감은 무대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자신이 가장 잘하는 무대를 알았다. 많은 칭찬이 쏟아지기까지 노력했고, 열정을 다한 무대가 있었기에 파이널 경연에도 진출했다.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보컬' 유지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였다는 것만으로도 놀랍고, 또 즐거운 4개월이었다.

결승 무대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감격이었다. 유지는 방송 후 OSEN에 "감사하다. 결승 무대에 정말 오르고 싶었었는데 감격스럽다.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했었는데 사실 최종 점수가 생각 보다 나오질 않아서 많이 속상했었다. 그래도 후회없이 해서 홀가분하다"고 마지막 무대까지 잘 마친 소감을 전했다.

'걸스피릿'은 경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매번 성적표가 그대로 공개됐다. B조에서 2위로 파이널에 진출한 유지는 여러 차례 압도적인 무대로 경연을 펼쳤다. 오래 함께했기 때문에 종영에 대해서도 더 복잡한 마음이다. 유지는 "정말 속 시원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그동안 해왔던 무대에 대해 아쉬운 점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한다. 지금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파이널 무대에서 유지는 이효리의 '유고걸'과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선곡했다. 전혀 다른 두 번의 무대로 폭발적이고 또 최대한으로 자신의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유지는 "이효리 선배님과 이승환 선배님을 존경하고 선배님들의 곡 중 제일 좋아하는 노래라서 '걸스피릿' 시작 때 부터 언젠가는 꼭 해봐야지라고 생각했었던 두 곡이었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히면서, "결승이다보니 더 특별하게 더 멋있게 준비를 해야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대를 준비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었고 부담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이런 부담감이 조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부담감에 힘들기도 했고, 경연 프로그램이라 긴장감도 있었지만 '걸스피릿'은 유지에게 자신감을 충전시킬 기회를 줬다. 유지는 "나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깨닫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정말 모자랐던 자신감을 충전 시켜줄 수 있는 기회가 된 소중한 프로그램"이라며, "내 보컬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하고 연구도 많이 하고 내가 발전하는 데에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걸스피릿'은 끝났지만 보컬 유지의 활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지는 마지막으로 베스티 멤버이자 실력파 보컬 유지로서의 활동에 대해 "그동안 '걸스피릿'을 하면서 더 많은 분들에게 베스티를 알리게 됐고, 또 나에 대한 충고나 조언 그리고 칭찬도 많이 들었다"라며 "많은 관심을 통해서 나도 느끼는 게 정말 많았고 이걸 토대로 더욱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베스티 유지 되겠다. 앞으로의 베스티의 활동도 나의 행보도 지켜봐 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seon@osen.co.kr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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