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레이디스 코드..더 건강하게, 더 레코답게(인터뷰①)

김나희 기자 2016. 10.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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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레이디스 코드스러움'을 한층 강조해 돌아왔다. 이전보다 더 밝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팬들 곁을 찾은 이들은 '치유' 3부작 시리즈를 통한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레이디스 코드는 최근 '치유'라는 테마를 가진 3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앨범 '스트레인저(STRANGE3R)'를 발매해 뉴스1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앨범은 레이디스 코드가 수많은 걸그룹들 속에서 본인들의 음악적 색깔과 방향을 찾아 낮선 자들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지난 앨범은 시선과 관심이 사고에 쏠리다 보니 언급하지 않았지만, 저희의 3부작 시리즈는 대중들이 음악을 듣고 힐링됐으면 하는 의미에서 '치유'라는 주제를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이어 "이번 앨범은 3부작 중 첫 번째 앨범인 '미스터리(MYST3RY)' 때 보여드린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에서 좀 더 대중성을 섞은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레이디스 코드가 뉴스1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News1star / 일광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특히 주니는 타이틀곡 '더 레인(The Rain)'에 대해 "저희 노래를 들으실 때 비가 보슬보슬 왔으면 좋겠다. 이번 노래는 무대를 같이 보면 퀄리티가 훨씬 좋다"고 조언했다. 애슐리 또한 "음원 발매 날짜에도 비가 왔으면 싶었다. 외로워지는 비 말이다"라고 덧붙여 이들이 원하는 감성을 한층 더 가깝게 느끼게 했다. '더 레인'은 이별에 대한 슬픔을 비에 비유한 곡으로 레이디스 코드만의 멜로디와 기승전결이 뚜렷한 감성 댄스곡이다.

사실 레이디스 코드는 지난 2013년 데뷔했지만 멤버들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큰 아픔을 겪은 후 올해 2월 새롭게 3인조로 재출범한 걸그룹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항상 신인인 느낌이다. 무대에 설 때마다 떨린다. 좀 조급하기도 하다. 공백기도 길었고 저희의 모습을 많이 못보여드린 것 같아 아쉽다. 개인 활동도 별로 없어서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정이 뉴스1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News1star / 일광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이를 벌써 실행한 듯 소정은 최근 MBC '일밤-복면가왕', JTBC '걸스피릿' 등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주니, 애슐리에게도 각각 개인 활동을 펼치고 싶은 분야에 대해 물어봤다. 먼저 주니는 "SBS '정글의 법칙'이나 MBC '일밤-진짜사나이' 등의 버라이어티 예능에 나가고 싶다. 요리를 좋아해서 tvN '삼시세끼'도 출연해보고 싶다. 연기 욕심도 웹드라마에서 말괄량이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미국 뉴욕 출신인 애슐리는 유창한 영어 실력은 물론 스페인어, 일어,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언어 능력자다. 이에 그는 "영어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 미국에서 아르바이트로 리포터를 해본 적도 있어 '여자 에릭남'처럼 되고 싶기도 하다. 또 평소 뷰티나 패션 쪽에 관심이 많아 그런 쇼에 나가서 저만의 노하우를 공유해보고 싶기도 하다.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 항상 유튜브에서 찾아본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주니가 뉴스1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News1star / 일광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마지막으로 소정은 "전 아직 음악적으로 더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 가수로 인정을 받은 뒤 다른 것들을 도전해보고 싶다. 지금 가장 해보고 싶은 건 뮤지컬과 OST다. 뮤지컬을 한다는 게 어려운 일인 줄 알고 있기에 차근차근 계속 배우면서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처럼 멤버 각자의 희망사항을 들으니 그룹으로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궁금해지던 찰나, 애슐리는 "레이디스 코드로는 무엇보다 음악성으로 차별화를 두고 싶다. 지난 2월 '갤럭시(Galaxy)'로 컴백했을 때도 걸그룹이 쉽게 시도하지 않았던 콘셉트를 찾기 위해 애썼다. 대중들이 저희 음악을 들으면 '레이디스 코드는 음악성이 좋다', '노래가 하나하나 다 좋다'고 이야기하는 걸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애슐리가 뉴스1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News1star / 일광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이에 대해 소정은 "어떤 가수의 음악이 나왔을 때 '아, 거미다', '아, 김건모다'라고 할 수 있는 보컬이 있지 않은가. 전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희 노래가 나왔을 때 '레이디스 코드 음악 같다'라고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들리는 음악을 하고 싶다. 색깔로 표현하자면 보라색 같은 음악 말이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오랜 준비 기간이었는데 그동안 믿고 꾸준히 기다려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고 있어 감기 조심하시라"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소정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아무도 안 아프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저희가 활동을 앞두고 종종 다치는 편이다. 손을 베이고 화상을 입고 그런다. 이번엔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다행히 아무도 아직 다친 사람이 없다"고 덧붙여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레이디스 코드는 과연 이번 활동을 통해 지난 아픔을 극복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미래로 확고히 나아갈 수 있을까. 인터뷰 당시 이들의 밝고 희망찬 모습을 떠올려보니,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더욱 확고히 하고 대중에게 깊게 각인되고 싶어 하는 레이디스 코드의 바람들은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nahee1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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