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거침없는 발언에 박종진 당황 "관심종자라 우병우 현상금 높였다"

한예지 기자 2016. 12. 2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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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거침없는 발언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의 라이브 초대석에는 '나는 꼼수다'의 정봉주 전 의원이 출연했다.

박종진은 "우병우 현상금 발단이 이 분한테서 시작됐다. 우병우를 불러낸데 크게 일조했다"며 "TV조선은 처음이다"라고 했다. 정봉주는 "처음 TV조선에 나왔다. TV조선인줄 모르고 왔다. 박종진이라 해서 온거다"라고 했고 "원래 채널A에 있지 않았느냐. 배신의 아이콘이냐"고 공격했다.

이에 박종진은 "이제 '나는 꼼수다'는 진행 안 하시느냐"고 했다. 정봉주는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 돌리진 않는다"며 "날 감옥에 보내지 않았느냐. 감옥에 날 보낸 분 MB. 그때의 싸움에선 MB가 이겼지만, 각하 오래 사시라. 싸움은 이제부터다"라고 했다. 이어 "피의자 박근혜 씨에 참 친근감을 느낀다"며 "나와 무상급식 동창생이 될 것 같아 반갑다"고 말해 박종진을 당황케했다.

하지만 정봉주는 계속해서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박근혜와 동창이 되고, 이명박 대통령도 동창 될 가능성이 높아 요즘은 자면서도 기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박종진이 "MB는 공소시효 끝나지 않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지만, 정봉주는 "특별법은 언제든 존재한다"고 했다.

정봉주는 우병우 전 수석이 아들과 함께 청문회 연습을 하는 것에 대해 "부정하고 부패하려면 큰 소리 치지 말고, 큰 소리 치고 싶으면 부정하면 안 된다. 그런데 저 분은 처갓집이 부정부패 백화점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공직자, 친인척 비리 바로 잡아야 할 사람이 공장장으로 등극했다. 범죄집단의 공장장이다. 이거 심각한거다. 근데 아주 당당한 척하다. 그것도 혼자 간 것도 아니고 가족들 데리고 사라졌다. 국회 출석 요구서는 강제성이 없다. 딸이 학기말 고사에서 시험 안 본 것도 제가 찾아낸거다"라며 "국정원 정도의 정보력이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이어 "본인은 자식 데리고 종적 감췄다. 우린 우병우 딸 신상은 다 캤지만 똑같이 말하진 않았다. 본인은 셀프 도망자가 됐다. 아무도 그에게 범죄 혐의 있는 피의자라고 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잠재적 피의자라고 선언하고 가버린거다. 그래서 우병우에 출석을 요구해야 하는데 현상금을 걸었다"고 했다.

박종진은 현상금을 건 것이 명예훼손인 건 아느냐고 물었다. 정봉주는 "명예훼손 걸라고 하라"며 "법 잘 아니까 고발하시라. 대응하겠다. 한 말씀 더 드리겠다"고 했지만 박종진을 보더니 "내가 박종진을 좋아하기에 내가 이 방송에서 우병우 조지면 곤란하지 않느냐"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박종진은 "나랑 우병우 안 친하다. 괜찮다"고 했고, 정봉주는 "안 친할거다. 그 사람이 쳐다보는 거 봐라. 자기보다 능력 떨어지면 개 돼지 보듯 한다. 그래서 내가 현상금을 200만 걸었다. 사람들이 환호하니까 우리는 관심 종자 아니냐. 그래서 5백까지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봉주는 새누리당이 이번 사태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수구적이고 고집적인 정당의 모습을 탈피해야 한다. 뻑하면 종북놀이한다. 합리적으로 대할 수 있는 정치인, 예를 들면 김성태 의원 등이 중심이 되는 정당은 무서운 정당이다. 하지만 합리적인 보수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하지만 뇌를 어떻게 고치냐. 등 따뜻하고 편안한 생활을 오랫동안 해왔는데 어떻게 바뀌냐. 친박 비박 싸우는 거 아주 더 싸우라고 하고 싶다. 더 깨져야 한다. 저분들이 잘 싸우고 부서져서 다시 태어나는 정치가 되어야 진일보한 정치"라고 충고했다.

그는 야권의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봉주는 "문재인 대표의 이번 촛불집회에서 행동을 두고 지적하는 사람들 많았다. 하지만 그 지지율을 파고들어봤다. 지지층은 계속 바뀐다. 심층분석 해보니,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계속 같다. 하지만 그를 지지하고 있었던 야당 지지자들의 5~7%가 이재명에 흘러들었고 빈 자리는 중도에 있던 사람들이 지지를 했다. 내부 구성이 바뀌었던 거다"라며 "또 재밌는 현상이 있다. 얼마전 안희정 지사가 이재명 시장 발언에 대해 반문연대라 들린다며 설전이 붙었었다. 그때 안희정 지사와 붙으며 이재명 지지율이 주춤했다"고 했다.

이어 "그때 문재인 지지율이 5~6%가 오른다. 만약 암초에 걸려 이재명 시장이 휘청하거나 멈추면 결국 문재인 지지층으로 돌아올 거다. 문재인 여론조사 팀에 초조해서 헛발질 하지 말고, 안심하고 있으라고 했다. 내 창고가 될 수 있는 곳에도 가 있으니, 지금 보여주고 있는 이 지지층, 탄핵 국면이라고 하는 것이 헌재에서 기정사실화되면 국민들의 성과를 얻어내는 국면이 되면 여전히 싸우는 리더쉽을 원할거냐, 상황이 정리됐기에 안정적인 리더쉽을 원할거냐 그때 가서 봐야 한다. 결국 마지막에 국민이 선택하는 건 진보든 보수든, 안정감을 주는 충분조건은 문재인이다"라고 했다. 박종진은 정치 재수생이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정봉주는 "한 사람의 부정적 측면을 볼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다. 문재인 대표 보면 답답하다. 탄핵 국면에서도 얘기해야 할 때 적절한 상황을 표하지 못하는 것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정치 상황에서 전 2012년 대선 상황이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않았다고 보는 사람이다. 국정원 댓글 대선 개입이 있었다. 공정치 못했다. 개인적으로 승복할 수 없는 불공정 개입이기 때문에, 그때 떨어졌으니 다시 하지 말자는 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이 최근 울산 촛불집회에서 시민혁명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말했다. 정봉주는 "저는 2012년 감옥에 있으면서, 감옥에서 출소하자마자 대한민국 진화론을 쓰며 대한민국 사회가 극심하게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며 이젠 정권교체가 아닌 국민혁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혁명이란 건 사회 개혁을 조금 더 급진전하게 보는거다. 난 (문재인 발언에) 동의한다. '촛불이 바로 헌법이다'라고 했다. 헌법이 제 기능을 못했다. 헌법 위반했다고 그렇게 얘기해도 귀도 안 열었다. 하지만 국민이 촛불 들고 거리로 나오니까 달라졌다. 국민의 단결된 성숙된 힘이, 귀 기울이지 않는 모순된 사회를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정봉주는 마지막으로 "박종진에 대한 우정 때문에 여기까지 나왔다. 언제든지 생방송으로 함께 얘기할 수 있고 논할 자리가 있다면 언제든 나오겠다"고 했다.

정봉주는 현재 정치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를 방송 중이며 12월 내 첫방송을 앞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새 시사예능 '외부자들'에 출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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