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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엄정화의 명곡들이 후배 가수들에 의해 화려하게 되살아났다.

4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엄정화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는 엄정화를 존경해온 후배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KCM, 아이비&민우혁, 가인, 옴므, 허각, 강홍석, 장미여관, 울랄라세션, AOA(에이오에이), 세븐틴, 정승환, 마틸다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최근 컴백한 엄정화는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되기 전 자신이 대표곡 '포이즌(Poison)'과 신곡 '드리머(Dreamer)'를 열창하며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여전한 엄정화의 카리스마와 섹시한 매력, 무대 장악력에 관객들은 물론이고 후배 가수들 또한 감탄했다.

첫 번째 무대는 AOA가 꾸몄다. AOA는 엄정화의 대표곡 '페스티벌(Featival)'을 선곡했다. 재즈풍으로 시작한 노래는 상큼한 비트에 깜찍한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AOA만의 색깔로 재해석됐다.

두 번째로 무대에 선 가인은 엄정화의 섹시함이 돋보이는 무대 '초대'를 선곡해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양 옆이 트인 올블랙 드레스를 입고 농염한 댄스를 소화한 가인은 깜짝 손님으로 김종민을 초대했다. 과거 엄정화와 함께 활동하던 댄서였던 김종민의 등장에 객석은 물론 엄정화까지 감동과 추억에 젖었다. 엄정화는 가인의 무대가 끝난 뒤 반가운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가인은 섹시한 퍼포먼스와 김종민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391점을 받으며 AOA를 꺾었다.

가인의 뒤를 정승환이 추격했다. 정승환은 '후애'를 선곡해 자신의 장기인 알앤비로 편곡했다. 애절한 감성을 담은 정승환의 보컬에 객석은 감동으로 가득찼고, 정승환은 가인을 6점 차로 꺾고 397점을 기록, 1위를 경신했다.

1위의 기쁨도 잠시, 퍼포먼스의 강자, 뮤지컬배우 강홍석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강홍석은 'D.I.S.C.O'를 선곡해 흥이 폭발하는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무대에 숨겨뒀던 히든카드 김기리까지 더해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401표를 받은 강홍석은 정승환을 꺽고 새롭게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새롭게 멤버를 정비한 울랄라세션이 무대에 섰다. 엄정화의 '숨은 그림 찾기'를 선곡해 새 학기를 맞은 교실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꾸몄다. 깜찍하면서도 센스가 돋보이는 무대 구성이 일품이었지만, 아쉽게도 강홍석을 이기지는 못했다.

1부 마지막 순서는 KCM이었다. 지난 번 출연 당시 화려한 레이저쇼로 화제가 됐던 KCM은 이번 무대에서 마술을 선택해 또 한 번 새로운 퍼포먼스에 도전했다. 무대 도중 입고 있던 정장 색깔이 바뀌는 마법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KCM은 '몰라'를 선곡해 흥겨운 무대를 꾸몄고, 강홍서을 6점 차이로 누르고 407점을 받아 1부 우승을 차지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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