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전역 후 첫 심경 "당당히 어려운 길 헤쳐나갈 것" (전문)

조윤선 2017. 2. 1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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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이 전역 후 팬들에게 쓴 편지로 첫 심경을 전했다.

영상에는 김현중의 전역 날 모습과 그가 직접 팬들에게 쓴 편지가 담겨 있었다.

김현중은 "아침에 생활관이 아닌 곳에서 눈을 뜨게 되니 진짜 전역을 했구나라고 느낍니다. 한파 속에도 마중 나와주신 많은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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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현중이 전역 후 팬들에게 쓴 편지로 첫 심경을 전했다.

12일 김현중 유튜브 공식 채널에는 영상 편지가 게재됐다. 영상에는 김현중의 전역 날 모습과 그가 직접 팬들에게 쓴 편지가 담겨 있었다.

김현중은 "아침에 생활관이 아닌 곳에서 눈을 뜨게 되니 진짜 전역을 했구나라고 느낍니다. 한파 속에도 마중 나와주신 많은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21개월은 부족한 저를 스스로 바로 잡는 시간이었습니다. 김현중을 응원한다는 게 예전처럼은 힘들고, 어쩌면 숨겨야 하는 일일 수도 있겠죠"라며 "하지만 지난 시간 동안 마음을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날 믿어준 모든 이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은혜를 갚겠다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굳건해져서 나왔으니까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현중의 팬이라는 게 꼭 다시 떳떳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당당히 어려운 길을 헤쳐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한파 속에도 부족한 저를 마중 나와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21개월 동안 함께 했던 30사단 장병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 11일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하 김현중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김현중입니다.

아침에 생활관이 아닌 곳에서 눈을 뜨게 되니 진짜 전역을 했구나라고 느낍니다.

한파 속에도 마중 나와주신 많은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지난 21개월은 부족한 저를 스스로 바로 잡는 시간이었습니다.

김현중을 응원한다는 게 예전처럼은 힘들고, 어쩌면 숨겨야 하는 일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난 시간 동안 마음을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날 믿어준 모든 이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은혜를 갚겠다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굳건해져서 나왔으니까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현중의 팬이라는 게 꼭 다시 떳떳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당당히 어려운 길을 헤쳐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한파 속에도 부족한 저를 마중 나와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21개월 동안 함께 했던 30사단 장병 여러분 감사합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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