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솔빈 "본업은 가수, 연기 도전 조급하지 않았다"

2017. 2. 2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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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아무래도 본업이 가수다 보니 본분에 치중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연기는 더 많이 다지고 다져서 단단해졌을 때 나가야 부끄럽지 않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조급해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가수 뿐 아니라 배우에도 관심이 많았던 솔빈은 드디어 자신의 꿈에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갔다. 배우로서의 자신의 필모그래피의 첫 장을 장식할 작품을 선보인 것. 솔빈의 연기 데뷔작인 ‘솔로몬의 위증’은 웰메이드라는 극찬 속에 막을 내렸고, 솔빈 역시 첫 연기 같지 않다는 호평을 받았다.

“연기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대학교도 혼자 입시를 준비해 연기과로 갔어요.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았는데 막상 작품을 하게 되니 슛, 컷, 바스트 같은 용어들도 생소했어요. 제가 아무것도 몰랐더라고요. 현장에서 많이 느꼈고, 감독님과 동료들이 많이 알려주셨어요. 역시 쉬운 게 아니구나, 어렵구나 싶었죠.”

솔빈은 ‘솔로몬의 위증’ 촬영장에서 이론이 아닌 실기를 직접 체득할 수 있었다. 생소한 용어부터 카메라 활용법까지, 배우 솔빈에게는 피와 살이 됐을 법한 촬영장이었을 것. 솔빈은 ‘솔로몬의 위증’ 촬영장이나 배우, 스태프 등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될 때마다 얼굴에서 미소를 숨기지 못해 얼마나 즐거운 ‘배움의 장’이었는지를 짐작케 했다.

“첫 드라마를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들 굉장히 좋은 사람들이다 보니, 이런 사람들을 만나게 돼 감사했죠. ‘솔로몬의 위증’을 찍으며 감사하게도 제가 인복이 많구나 싶었어요. 사람들이 너무 좋았죠.”

하지만 ‘솔로몬의 위증’ 측에게도 솔빈은 복덩이나 다름없었다. 무거운 드라마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환기시켜준 인물이 바로 솔빈이 연기한 유진이었다. 여기에 솔빈은 팀 내 분위기 메이커답게 촬영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분위기 메이커라고 해주셨어요. 새벽까지 촬영이 진행돼 ‘얘들아 파이팅 하자!’라고 하면 다들 ‘화이팅’ 이러서면서 웃고 그랬던 것 같아요. ‘역시 유진이는 밝아’, ‘안 힘들어?’라면서 좋게 말씀들을 해주셔서 오히려 더 힘을 냈어요.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생각들을 하게 됐어요.”

이런 솔빈에도 고충이 있었다. 자신이 속한 걸그룹 라붐의 활동과 촬영이 겹쳤던 것. 때문에 솔빈은 자는 시간을 쪼개가면서 촬영에 임했다. 가수와는 또 다른 꿈. 솔빈은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강행군이었을 테지만 힘들기 보다는 즐거웠던 시간들이라 회상했다.

“사실 체력적인 부분 보다 미안한 마음이 크고 감사한 마음이 더 컸어요. 힘들어도 티 내지 않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긴장을 풀지 않으려고 했고, 잠을 못잔 티도 내지 않으려고 했고요. 스태프들은 저보다 더 힘들거든요. 제 스케줄을 이해하고 배려해주셔서 이렇게 계속 드라마를 찍을 수 있는 거구나 싶었어요.”

이렇게 열과 성을 다한 작품이었던 ‘솔로몬의 위증’. 솔빈은 이 드라마를 촬영하며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낀 듯 했다. 배우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걸 담은 드라마인 것 같아요. 나는 왜 이 아이들처럼 현재 상황에서 이 주장을 못 펼칠까 싶기도 하고요. ‘솔로몬의 위증’ 아이들처럼 ‘한 번 해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했어요. 마인드가 성숙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아이들이 용감하잖아요. 앞으로 제 또래 친구들이나 학생들도 이런 드라마를 보고 용감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저부터 행동으로 실천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솔빈. 사진 = NH Media 제공]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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