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M의 사랑받는 요리]닭날개볶음
만들기도 쉽고 밥 반찬·술 안주로도 좋은, 간단한 요리 하나를 소개한다. 닭날개 간장볶음이다. 지난 여름 무더위에 땀 흘리느라 지친 몸에도 좋은 요리다.
얼리지 않은 닭 날개 한 팩을 산다. 물이 빠지는 체에다 닭날개를 넣고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뒤 물기를 뺀다. 소스를 먼저 만드는데 작은 냄비에 복분자 간장이나 품질이 좋은 양조 간장과 정종을 반 컵씩 넣고 설탕 반큰술과 청양고추 두 개를 손으로 잘라 넣고 5분 정도 끓이면 정종의 알코올도 날라가고 고추의 매운 맛이 간장에 은근히 밴다
간장소스를 그대로 두고 기름을 치지 않은 프라이팬을 중불로 달군 뒤 닭날개를 모두 넣고 노릇하게 굽는다. 닭날개 살이 속까지 익었을 때쯤 프라이팬의 불을 세게 올린 뒤 간장 소스를 1/3컵 정도 부으면 소스가 닭날개에 배기 시작한다. 이때 재빨리 닭날개를 앞뒤로 뒤집어 소스가 앞뒤로 골고루 배도록 한다.
중간 크기의 양파 반 개와 청양고추 한 개를 옆으로 어슷 썰어 넣고 간장 소스 1/3컵을 더 넣고 잘 섞어준 뒤 양파가 반 정도 익었을 때 불을 끄면 조리가 끝난다. 정종이 들어가서 닭의 잡 냄새를 잡아주고 간장 소스에 자작하게 볶은 닭날개가 매콤한 맛을 내 손이 자꾸 간다. 닭날개 간장 볶음은 반찬으로도 좋지만 맥주 등의 안주로도 훌륭하다.
집에서는 간장 대신에 토마토 케첩과 정종을 1:2 비율로 잘 섞어 사용하면 아이들도 좋아하는 음식이 된다. 이때 한 가지 조심할 것은 불이 세면 토마토 케첩이 탈 수가 있어 케첩 소스를 넣을 때에는 중약불로 천천히 조리해야 한다. 토마토 케첩에는 간이 되어 있어 따로 소금을 칠 필요는 없다. 접시에 담을 때 양배추나 양상추를 채 썰어 얹어주면 채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김승용(쉬운요리연구가)>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종합]“팬들에 돈달라 하겠냐” 길건·홍진경도 분노···끊이질 않는 사칭범죄
- [스경X이슈] ‘아시아 대세’된 뉴진스님, ‘뉴스룸’도 출연
- [종합] 이주빈, 증명사진 ‘레전드’ 수식어에 “사기치고 기만하는 느낌”
- [스경연예연구소] 변우석, 물 들어왔다 노 저어라
- ‘♥10세 연하’ 한예슬, 혼인신고 후 근황 “유부월드 입성”
- [단독]방시혁 배임죄 피고발···“방탄소년단·단월드 연관의혹 방치”
- [스경X이슈] 민희진 해임될까··· 주총 결정에 ‘불타는 여론전’
- 안정환 “김병현, 흥청망청 쓰고도 지금 800억” (선넘패)
- 홍상수·김민희 ‘9년째 불륜사랑’···불화설 종식
- [종합] “왜 김수현에게만 이런일이” 화장실 갔다가 딱 걸린 인기상 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