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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염(이하 아토피)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흔히 동반되는 질환으로 2차 감염이 있습니다.

2차 감염은 어떤 병원체의 감염으로 본인의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 몸의 다른 부위로 전이하여 다시 감염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즉, 아토피로 인한 염증이 면역저하로 인해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것으로 본래 병변이 있던 부위뿐만 아니라 전신에 다른 부분까지 염증이 번지는 상태입니다.

보통 1~2주에 걸쳐서 심해지면 다시 1~2주에 걸쳐서 서서히 회복되는데 아토피를 치료하면서 여러 차례 반복되는 증상입니다.

2차 감염이 왔을 때는 일단 2차 감염을 치료하는데 주력합니다. 세균에 의한 감염은 항생제에 잘 반응을 하는 편이기 때문에 적절한 항생제 복용 및 박트로반이라는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면 수 일 내에 좋아지기도 합니다.

피부 면역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라면 감염이 반복되고 오래가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아시클로버라는 광범위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기도 하지만 1~2주에 걸쳐 심해졌다가 1~2주에 걸쳐서 회복됩니다.

가장 오래가고 가려움도 심한 2차 감염이 진균에 의한 감염입니다. 무좀균 같은 것이며, 가렵기도 많이 가렵고 항진균제 등에도 잘 반응이 없으며 오래 반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내 몸에 면역력이 저하되고 면역체계의 균형이 깨진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을 치료하면서 외부의 가려움과 2차 감염 등을 같이 치료하게 됩니다.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원인으로는 과로, 스트레스, 수면, 음식, 행동 습관 등이 원인이 되며 특정한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그 사람의 체질에 따라 특정한 원인에 심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 본인이 병이 생기게 된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조절하고 깨진 면역력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치료 포인트입니다.

2차 감염이 왔을 때는 온 탕욕이나 땀을 내는 것은 조심해야 하고 피부를 차갑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한방 외용제 및 냉습포를 해주면 좋습니다. 환부는 가급적 손을 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을 복용하거나 박트로반 등의 연고를 사용할 필요도 있습니다. 2차 감염에는 특히 일광욕이 좋은데, 광욕 자체가 피부를 소독해주고 피부에 양기를 북돋아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2차 감염은 손대지 않으면서 잘 관리해주면서 치료를 하면 보통 2주~4주 안에 회복됩니다. 올바른 치료법과 인내만이 아토피와 2차 감염을 없앨 수 있습니다. 아토피의 나쁜 친구 2차 감염, 꾸준한 관리로 슬기롭게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송성문 원장 (한의사)>

송성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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