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 아기 천식 위험 높여
임신 중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태아의 천식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 연구팀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5만 3169명의 아이들과 이 들의 엄마 9만 52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출생 전에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되는 것과 소아기 천식 발병 위험 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태아가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경우 3세 경 천식 발병 위험이 13% 증가했으며 임신 중인 엄마가 타이레놀을 많이 먹을수록 위험은 더 커졌다.
임신 중에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통증, 고열, 독감, 호흡기 질환 때문이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태아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노출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이러한 연관성이 입증됐지만, 약물을 복용하는 원인과도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마리아 마그누스 박사는 "타이레놀을 복용한다고 해서 아이가 천식에 걸릴 위험이 급격히 커지는 게 아니므로 태아가 이미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타이레놀 복용량을 제한할 수는 있겠지만, 임산부들은 타이레놀이 필요한 상황에 복용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65%의 임산부는 이미 타이레놀을 사용한 적이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역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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