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에서 꼭 봐야할 비경 5곳은?

이지혜 기자 입력 2013. 5. 9. 07:01 수정 2013. 5. 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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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 다랑이마을, 독일마을, 상주은모래비치..산과 바다가 만나는 절경

[머니투데이 이지혜기자][가천 다랑이마을, 독일마을, 상주은모래비치..산과 바다가 만나는 절경]

이국적 풍경이 멋스러운 남해 독일마을/사진제공=남해군

한려수도 해상에 위치한 경상남도 남해군은 한국에서 제주도와 거제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육지에서 남해군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남해대교와 또 다른 관문인 창선·삼천포대교까지 남해군 내의 주요 도로 길이만 총 188km에 달한다. 서울에서 강원도 평창이나 전북 무주까지 갈 수 있는 거리다. 이 때문에 남해군을 구석구석 제대로 둘러보려면 중복되는 구간까지 감안해 최소 200~300km는 달려야 한다.

남해군청은 남해군의 '보물섬 12경'으로 △1경-금산과 보리암 △2경-남해대교와 충렬사 △3경-상주은모래비치 △4경-창선교와 원시어업죽방렴 △5경-남해관음포 이충무공 유적 △6경-가천암수바위와 남면해안 △7경-서포 김만중 유배지 노도 △8경-송정 솔바람 해변 △9경-망운산과 화방사 △10경-물건방조어부림 △11경-호구산과 용문사 △12경-창선·삼천포대교를 꼽았다. 그러나 이중에서도 꼭 봐야할 핵심 5경이 있다.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사진제공=남해군

◇남해섬 인기코스, 바다와 맞닿은 다랭이마을

남해군에서는 우선 '가천 다랭이마을'을 놓쳐서는 안된다. 남해섬의 남서부인 남면에 위치한 섬에서 남해를 대표하는 인기 관광지다. 다랑이논밭은 이곳 말로 '계단식 논밭'을 말한다. 척박한 이곳에서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산을 따라 논밭을 개간했다. 자로 잰 듯한 일직선이 아니라 각양각색의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 마치 가우디의 예술적인 건축물을 연상하게 한다. 다랑이논밭의 끝은 바로 바다다. 동글동글한 섬들이 펼쳐진 한려해상과 구불구불한 다랑이논의 곡선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다랭이마을의 시골집들은 귀엽고 예쁜 파스텔톤 지붕과 외벽을 가졌다. 관광객들이 워낙 많이 찾다보니 시골집 외관까지 신경을 쓴 것이다. 집마다 화사한 그림을 그렸고, 곳곳에 빛깔 고운 꽃들을 심어 지중해의 마을 부럽지 않은 이색적인 매력이 뿜어 나온다.

남해군의 두 번째 보물은 독일마을이다. 보물섬 12경에는 들어 있지 않지만 실질적으로 여행객들에게 다랑이마을과 함께 가장 사랑 받는 곳이다. 예전에 새로운 꿈을 찾아 독일로 이민을 갔던 교포들이 이곳에서 마을을 꾸리고 함께 산다. 남해군청은 그들이 은퇴 후 고국으로 돌아와 평화롭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집집마다 건축 설계는 물론 자재와 인테리어 소품까지도 독일 현지에서 가져와 독특한 분위기가 남다르다.

독일마을에는 민박을 하는 집들도 많다. 이곳의 하우스쾰른이라는 집은 곳곳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이 걸려 있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작은 연못이다. 연못가에 보랏빛 창포꽃이 심어져 있고, 물 한가운데는 스스로 정화할 수 있도록 수초가 바닥까지 드리워져 있었다. 정원 구석에 놓은 인형들과 곳곳에 심어져 있는 작은 꽃들이 어우러져 소박한 멋을 느낄 수 있다.

남해 서상스포츠파크 인근에서 바라본 여수와 해넘이/남해군=이지혜 기자

◇동편에서는 해돋이를.. 서편으로는 해넘이를

육지와 달리 섬에서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남해군의 서부인 서면에는 서상스포츠파크와 남해힐튼리조트가 가까운 부두에 횟집촌이 형성돼 있다.

남해군의 세 번째 보물은 바로 인심 넉넉한 이 시골 바닷가의 횟집촌이다. 이곳은 느긋하게 저녁 식사를 즐기다 창밖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해질 녘이 되면 잠시 문 밖으로 나가 멋진 해넘이 사진도 찍어볼 수 있다. 멀리 바다 건너편으로 여수엑스포 박람회장도 보인다.

전망대횟집

남해힐튼리조트는 남해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골프여행으로 찾기에 딱이다. 빌라 형태로 1객실에 거실과 방 2개, 그리고 각 방에 따로 욕실이 있어 2가족 이상이 함께 가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섬의 동부 상주면에는 전국 3대 기도 도량 중 하나인 금산 보리암이 있다. 남해를 찾았다면 소원을 빌러 가볼만한 네 번째 보물이다. 신라 신문왕 때 원효대사가 세운 것으로 알려진 이곳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100일간 기도를 한 곳으로 유명하다. 낙산사 홍련암, 강화도 보문사와 함께 보리암은 입시철이 되면 전국에서 수험생을 둔 어머니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남해군의 다섯 번째 보물은 상주은모래비치와 송정솔바람해변이다. 미조면 남부에 위치한 이곳은 남해의 여러 해수욕장 중 현지인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가장 인기가 높다. 반짝이는 은빛 모래와 해변을 따라 줄지어 있는 해송나무가 청량한 바람을 보내준다. 올 여름 휴가철에 남해를 찾는다면 이 두 곳만큼은 꼭 가봐야 한다.

상주 은모래비치/사진제공=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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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혜기자 i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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