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경찰이 꿈이라더니..' 예능프로 출연 팔씨름왕 10대 상습절도 쇠고랑

입력 2009. 4. 22. 20:56 수정 2009. 4. 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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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돼 주변사람을 돕고 싶다더니….'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서 팔씨름왕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이모군(16)이 절도행각을 벌이다 검거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2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모군(16)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친구 5명과 함께 지난 3월 말부터 최근까지 익산과 대전, 경기도 부천 등지의 찜질방과 빈집 등을 돌며 현금과 귀금속, 승용차 등 모두 1480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현장이 찍힌 전북 익산의 한 찜질방 CCTV 화면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화면에 찍힌 용의자들 가운데 한 명이 팔씨름을 잘해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유명세를 탔던 이군임을 확인하고 소재를 파악한 뒤 검거했다.

이군은 지난해 2월 SBS '스타킹'에 출연해 MC인 강호동을 팔씨름으로 이길 정도의 괴력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이군은 "할머니의 농사일을 돕다보니 팔힘이 세졌다"며 어머니가 집을 나가 너무 보고싶다는 사연을 밝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또 "나중에 크면 꼭 경찰이 돼 자신의 힘을 주변사람을 돕는데 쓰고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이군 등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군(15) 등 나머지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류원근기자 > [스포츠칸 연재만화 '명품열전' 무료 감상하기]-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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