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한] 교황 '노란리본' 달고 미사 집전
양승준 입력 2014. 8. 15. 13:02 수정 2014. 8. 15. 14:31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서
미사에 앞서 세월호 유가족·생존 학생 만나
삼종기도서 세월호 희생자 먼저 언급
미사에 앞서 세월호 유가족·생존 학생 만나
삼종기도서 세월호 희생자 먼저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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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프란치스코(79) 교황이 '노란 리본'을 달고 15일 첫 대중 미사를 집전했다. 노란 리본은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상징물이다
교황은 15일 오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했는데 왼쪽 가슴에 노란 리본이 달렸다. 교황이 미사 직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 들어서며 환호하는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환호할 때만 해도 노란 리본은 달려 있지 않았다.
교황방한준비위원에 따르면 교황은 미사를 시작하기 전에 세월호 희생자 유족과 생존 학생 10여 명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교황이 노란 리본을 달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교황이 어떤 계기로 노란 리본을 달고 미사를 집전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노란 리본을 달고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삼종기도에서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하여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이 국가적인 대재난으로 인하여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한다"고 기도했다. 또 "이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서 모든 한국 사람들이 슬픔 속에 하나가 되었으니, 공동선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그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양승준 (krank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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