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만들어 마셔요" 개성넘치는 '나만의 맥주' 인기
[앵커]
날이 더워지면서 맥주 찾는 분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맥주보단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드는 개성있는 맥주들이 인기입니다.
강나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맥주 아카데미.빼곡히 찬 강의실에 맥주 만들기 수업이 한창입니다.[기웅/광주광역시 화정동 : 호주로 일하러 갔다가 외국맥주를 처음 접했는데 그때의 맥주 맛을 잊지 못해서 만들어보려고 왔습니다.]
다양한 수입 맥주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대규모 공장에서 만든 평범한 맥주 맛에 익숙했던 사람들이 개성있는 맥주를 찾기 시작했습니다.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인 '크래프트 비어' 일명 수제맥주가 인기를 끄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주세법의 개정으로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바뀐 풍경입니다.
[도정한/수제맥주 양조장 대표 : (한국 맥주 맛은) 표준으로 한 가지, 라거만 있었어요. (양조장에선) 효모, 홉의 조합에 따라 여러 맛을 낼 수 있어서 해외에서 마실 수 있는 맥주를 한국에서도 똑같이 마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동네 골목가도 수제맥주 가게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아예 가게 안에 양조시설을 갖춘 곳도 생겼습니다.[이기중 교수/전남대학교 인류학과 : (예전엔 술을) 양으로 많이 마시는 문화였죠. (이제는) 제대로 된 맥주 지식을 가지고 하나씩 음미하는 문화가 생긴거죠.]
한 잔의 맥주가 개성을 드러내는 새로운 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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