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미국인도 감동으로 울었다" 14년 기다린 영화 '귀향'

김동우 기자 2016. 2. 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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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실화를 담은 영화 '귀향'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1943년 열다섯살의 나이에 끌려간 할머니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인 귀향의 개봉은 쉽지않았습니다.

"한국은 잘못된 역사 앞에서 너무나 고요합니다. 오히려 모두 주눅이 들어있습니다" "투자자를 찾지 못해 14년이나 걸렸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나치 관련 영화들처럼 위안부 관련 문화 작품들이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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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실화를 담은 영화 ‘귀향’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안의 민감성 등으로 완성까지 14년이 걸리고,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상영관조차 구하지 못하던 영화입니다.

일본군 위안부였던 강일출(88) 할머니의 증언으로 만든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의 미국 시사회가 지난달 30일 뉴저지에서 열렸습니다. 뉴저지는 세계 최초의 위안부기림비가 건립된 곳입니다. 제임스 로툰도 시장과 고든 존슨 뉴저지 하원의원도 영화를 감명깊게 감상했습니다.

1943년 열다섯살의 나이에 끌려간 할머니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인 귀향의 개봉은 쉽지않았습니다. 대형 투자자들은 부담감에 섣불리 투자를 못했는데요. 결국 스텝과 배우들의 재능기부와 7만3000여명의 클라우드펀딩으로 영화가 제작됐고, 지난달에서야 배급사가 정해져 지난해 12월 10일 촬영지인 거창에서 첫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국내에선 귀향의 제작사인 JO엔터테인먼트가 영화의 티저 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했습니다. 정식 개봉일은 오는 24일인데요. 공개된 티저 영상에선 어린 소녀들이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는 모습과 집단으로 학살되는 모습 등이 그려졌습니다.

시민들은 기대 어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은 잘못된 역사 앞에서 너무나 고요합니다. 오히려 모두 주눅이 들어있습니다” “투자자를 찾지 못해 14년이나 걸렸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나치 관련 영화들처럼 위안부 관련 문화 작품들이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이 즐길만한 영화입니다. 영화 포스터에는 ‘대한민국 국민이 만든 영화’라는 글귀가 박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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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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