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비리 수사' 여파 롯데콘서트홀 개관잔치 연기

2016. 7. 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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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공연은 예정대로..8월19일 첫 공연
롯데콘서트홀 내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반 공연은 예정대로…8월19일 첫 공연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내달 문을 여는 클래식 전용 공연장 '롯데콘서트홀'이 공식 개관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다만 일반 대상 공연은 예정대로 8월19일부터 진행한다.

롯데콘서트홀은 8월18일 예정된 공식 개관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콘서트홀 측은 당초 이날 문화계 저명인사와 임직원, 언론 등을 초청해 개관식과 기념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롯데그룹 내부 사정으로 무기한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그룹 오너 일가가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은 원래대로 8월19일부터 시작한다고 롯데콘서트홀 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8월19일 일반 공연이 사실상 개관 공연이 된다. 이날 공연에서는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감독의 지휘로 서울시향이 상임 작곡가 진은숙의 창작 위촉곡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를 세계 초연한다. 당초 예정됐던 개관 기념 공연과 같은 레퍼토리다.

이어 8월25∼27일에는 말러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지휘자 임현정과 그가 이끄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천인교향곡'으로 불리는 말러의 교향곡 8번을 선보인다.

제목 그대로 1천명에 가까운 연주자와 성악가들이 나서 1910년 초연 당시의 소리를 재현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음향테스트공연 리허설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8월29일·31일에는 라스칼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정명훈의 지휘로 내한공연에 나선다.

9월에는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 파이프오르가니스트 장 기유,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 고음악의 거장 톤 쿠프만이 이끄는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밖에 고음악의 거장 톤 쿠프만이 이끄는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윌리엄 크리스티·레자르 플로리상,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 마티아스 괴르네와 윌리엄 켄트리지의 '겨울나그네' 등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무대들이 기다리고 있다.

롯데콘서트홀은 1988년 예술의 전당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 문을 여는 클래식 전용홀로 잠실 롯데월드몰 8∼10층에 2천36석 규모로 지어졌다.

일본 도쿄 산토리홀과 미국 LA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등 세계적 콘서트홀을 맡았던 '나가타 음향'이 음향설계를 담당하고 포도밭처럼 여러 구획으로 나뉜 각 구역의 객석이 무대 사방을 둘러싼 형태의 '빈야드'(Vinyard) 구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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