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갈수록 오그라들어..반지름 7km 위축 확인

2014. 3. 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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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달리 단일 판 구조로 지표면 균열 커

지구와 달리 단일 판 구조로 지표면 균열 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이 세월이 지나면서 40억년 전 탄생 때보다 반지름이 약 7㎞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성은 수십억년 동안 식어가면서 그 지표면은 지속적으로 거칠게 갈라지며 주름진 모습을 한다.

이는 1970년대 중반 마리너 10호가 수성을 탐사할 때부터 알려진 현상이지만 구체적 위축 규모가 규명된 것은 처음이다.

국제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수성 탐사위성 '메신저'의 최신 자료를 토대로 이런 수치를 추산해 연구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최근호에 게재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카네기 과학연구소의 폴 번스 박사는 위축 현상에 따라 생기는 수성 지표면 균열이 때로는 1천㎞ 길이의 벼랑이 될 정도로 엄청난 규모라고 강조했다.

수성은 지구의 약 3분의1 정도 크기다.

전문가들은 수성이 단일 지각 판(版·plate) 구조이기 때문에 행성이 쪼그라들면서 쉽게 지표면에 큰 균열을 일으킨다고 설명한다.

반면 지구는 10여 개 지각판이 끈적끈적한 맨틀을 따라 움직이는 구조라 위축이 되어도 그 현상을 땅 위에서 관찰하기 어렵다.

유럽과 영국은 2016년 '베피콜롬보'(BepiColombo)라는 탐사선을 수성에 보내 행성 위축 및 균열 현상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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