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의 반격 "4분기는 다르다"

박지영 2014. 11. 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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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폰 시장 샤오미 등 中업체 주춤한 사이

갤노트4·아이폰6 출시로 글로벌 빅2 독무대 예고, 내년 상반기엔 삼성 독주

中업체 해외 점유율 정체.. 자국만한 이점 없어 고전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지속됐지만 전통적인 강자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4·4분기에 신제품을 앞세우고 점유율 재탈환에 본격 나서고 있어 시장 순위에 변동이 생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는 아이폰6 열풍의 공백이 예상돼 삼성전자가 반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이트레이드 증권 김지웅 애널리스트는 애플과 샤오미가 석권한 3·4분기 실적에 대해 "단기적인 신제품 출시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9월 아이폰6 북미 판매 효과가 반영됐으며 샤오미는 MI4 판매 호조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샤오미 약진은 신제품 효과"

김지웅 애널리스트는 "지난 3·4분기 애플과 샤오미의 약진에 의해 삼성전자가 뒤로 떠밀렸다"면서 "상대적으로 갤럭시 알파 효과는 미미했으며 갤럭시노트4 판매실적은 3·4분기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던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5%선이 붕괴되면서 24%대로 주저앉았다. 반면 샤오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자리를 꿰차면서 승승장구해 LG전자와 화웨이 등을 제치고 세계시장 3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매출액 감소분은 고스란히 애플의 매출액 증가율로 이어져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샤오미의 시장 확대 보다는 삼성과 애플이 그들만의 리그 속 '신제품 배틀'이 3·4분기 세계 휴대폰시장 경쟁의 관건이었다는 분석을 나놨다.

■갤럭시노트4·아이폰6 출격

반면 4·4분기에는 샤오미가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신제품을 내지 않은 상태다. 반면 빅2인 삼성전자와 애플은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4·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다시 삼성전자와 애플의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지웅 애널리스트는 "4·4분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4 효과가 다소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며 애플은 아이폰6 시리즈의 본격 중국 판매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올 연말에는 애플의 아이폰6 바람이 거센 편이지만 내년 상반기는 아이폰6 열풍에 공백이 예상돼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매서운 애플 한파를 꺾고 한숨 돌리는 기간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中업체들, 예봉 꺾이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정체국면을 나타내고 있어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는데 당분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투자증권 이승혁 연구원은 "중국업체들의 3·4분기 글로벌시장 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21.4%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시장에서는 점유율이 70%까지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글로벌시장에서 점유율은 더욱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해외시장에서는 자국에서 누렸던 혜택이 없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 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리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 업체들 중에서 ZTE, 샤오미, TCL은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화웨이, 레노버, 쿨패드는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 업체들도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제품 라인업, 브랜드 인지도 등에 따라 업체들 간의 차별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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