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식당웨이터 출신 억만장자의 조언 "행동하라"

이해진 기자 2015. 2. 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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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조언]<3>로버트 헤이야비치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편집자주]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은 최근 '괴짜 억만장자' 리차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자산 관리가 '수지 오먼' 등 명사들이 직접 '내 인생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조언'을 들려주는 콘텐츠를 연재했다. 이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한다.

[[내 인생 최고의 조언]<3>로버트 헤이야비치]

로버트 헤이야비치(Robert Herjavec)는 크로아티아 출신 이민자의 자녀로 식당 웨이터로 일 하면서 IT 회사를 설립, 억만장자가 된 전형적인 캐나디안 드림(Canadian Dream)의 주인공이다.

헤이야비치는 인터넷 보안업체 '헤이야비치 그룹'(THG:The Herjavec Group)의 수장이자 페라리의 18억원대 한정판 스포츠카 라페라리를 소유한 억만장자이지만, 그의 기억 속 어린시절은 무척 가난했다.

그의 유년시절, 크로아티아 이민자였던 그의 아버지는 당시 주급으로 76달러(약 8만원)을 받고 공장 노동자로 일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방문 판매자의 꾐에 빠져 500달러(약 54만원)에 진공 청소기를 구입했고 아버지의 7주 짜리 봉급이 한꺼번에 날아가고 말았다. 어린 헤이야비치는 이날 "절대로 다시는 우리 가족이 이용당하지 않도록 부자가 되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어린시절 꿈 보다 더 큰 부자가 됐다. 1990년 IT 회사 Brak System을 설립해 2000년 미국 통신회사 AT&T에 329억원에 매각했고 2003년 인터넷 보안업체 헤이야비치 그룹을 설립, 두번째 창업 역시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창업프로그램 '드래곤스 덴'(Dragons' Den)과 미국 ABC 방송의 '샤크 탱크'(Shark Tank)에 출연, 후배 창업가 양성에 힘쓰며 북미 스타트업들의 '스타'로 부상했다.

자수성가 창업가인 헤이야비치는 성공을 위해서는 "행동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흔히 성공에 이르는 길이 산을 오르는 것에 비유된다"며 "그러나 단지 꼭대기에 오르기만 한다고해서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성공에 이르는 길이 험난하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헤이야비치는 "어려움에 맞닥뜨릴 때 당신이 택할 수 있는 옵션은 3가지"라며 "'후퇴하기', '계산된 위험 감수하기', '아무것도 하지 않기'"라고 가정했다.

그는 "만약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든다면, 포기해도 좋다. 후퇴가 항상 실패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꽤 자주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가곤 한다.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야 더 좋은 계획이나 전략을 짤 수 있을 때도 많다"고 격려했다.

헤이야비치는 "그래도 위험을 감수하고 가려거든 당신은 협곡을 뛰어 넘으려다 떨어질 수 있고, 올라 선 바위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위험 감수 뒤 찾아오는 성공은 그 위험 보다 더 크다는 것 또한 기억하라"고도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성공과 완전한 실패 사이에 어중간히 위치할 뿐"이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 무엇이라도 하는 게 낫다. 산에 머무르기만 한 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동사하고 만다. 도전하고 실패하고 배우기를 반복하며 성장하라. 인생은 한 번 뿐이다. 변명을 지어낼 시간에 행동하라"고 조언했다.

이해진 기자 hjl12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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