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위성 해저 온천 발견이어 지름 3만km '토성 북극 극소용돌이' 눈길

2015. 3. 18. 00: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Enceladus)의 10km 해저에서 온천이 발견돼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름이 3만km나 되는 토성 북극 극소용돌이도 관심을 끌고 있다.

과학 학술지 네이처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엔켈라두스 해저에서 온천 활동이 탐지됐다는 내용을 담은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 쉬샹원 교수 연구팀의 논문을 발표했다.

지름이 약 500km인 엔켈라두스는 두꺼운 얼음층으로 표면이 덮여 있는데, 10년 전 미국과 유럽의 공동 탐사선 카시니호가 우주탐사를 통해 이 위성의 남극에서 얼음이 뒤섞인 화산 활동을 발견했다.

이는 얼음층 아래에 바다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중력을 이용한 측정에 따르면 엔켈라두스의 남극에 있는 바다는 얼음 표면으로부터 30∼40km 내려간 곳에 있으며, 바다의 깊이는 약 10km다.

이번 토성 위성의 바다에서 발견된 온천은 2000년 대서양 심해에서 발견돼 '잃어버린 도시(the Lost City)'라는 별칭이 붙은 해저온천과 유사한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면으로부터 800m 아래에 위치한 '잃어버린 도시'에는 칼슘으로 이뤄진 최고 높이 60m 규모의 깔때기가 해저로부터 솟아 있다. 박테리아와 관벌레, 조개 등 다양한 생명체가 발견됐다.

프랑스 낭트대의 가브리엘 토비 교수는 "일부 과학자들이 이런 심해의 알칼리성 온천 지대에서 지구의 생명체가 처음 발생했으리라고 추측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토성의 구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녹은 크림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토성의 구름이다.

토성은 그 유명한 육각형 구름을 만들어내 극소용돌이(polar vortex)를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토성 북극에 형성되는 극소용돌이는 3만km가 넘는데 지구 적도 반지름(6,378km)과 비교하면 그 크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NASA는 "토성 구름 사진은 가스형 행성의 대기내 유체 움직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지구의 허리케인과 유사한 토성의 극소용돌이는 무려 10년 이상은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토성 위성에서 온천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토성 위성에서 온천 발견, 대단하다" "토성 위성에서 온천 발견, 생명체 존재할까?" "토성 위성에서 온천 발견, 정말 신기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한국미디어네트워크(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