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가공현장·음식점서 로봇 역할 커진다..스시로봇도 등장

2016. 6. 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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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작업으로 인력난 해소..로봇이 자두 따기도 '척척'
미쓰비시전기의 기술전시회에서 사람의 팔과 같이 움직이며 작업하는 한팔형 로봇. [아마가사키<효고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상하이시에서 열린 중국국제공업박람회에 전시된 일본 파낙의 산업용로봇.[상하이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24시간 작업으로 인력난 해소…로봇이 자두 따기도 '척척'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외식업이나 식품가공 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이나 센서기술 발전에 따른 것이다.

특히 식품가공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로봇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8일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실제 농업과 어업 등 1차산업에 가공과 유통, 판매 등을 조합한 6차 산업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각종 식품가공업 전시회에서 로봇 활용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7~10일 열리는 '2016 국제식품공업전'에는 686개사가 식품공장에서 활약하는 로봇이나 기계를 전시 중이다. 채소나 과일을 자르거나 선별하는 로봇이 등장했다.

이시카와현 바바철공소 등은 감자 싹 부분을 제거해주는 로봇을 전시했다. 로봇팔이 감자를 움켜쥐고, 레이저와 카메라를 활용해 싹의 위치를 찾아낸 뒤 커터로 잘라낸다.

철공소 측은 농촌 지역에 일손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값싸게 활용할 수 있는 기계화 요구가 높다고 보고 개발했다. 로봇을 활용해 24시간 일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하려는 목적이다.

홋카이도 메무로초 한 농기계 회사는 브로콜리를 한입 크기로 작게 자르는 기계를 전시했다. 식품공장, 음식점 등의 인기가 높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나가노현 우에다시의 'J·P·E'는 지역 특산물인 살구나 자두를 따는 기계를 전시했다. 손길이 많이 필요한 열매 따기 작업을 기계로 하고 싶다는 수요를 반영해 3년 반에 걸쳐 개발했다.

대기업도 식품공장 기계에 주목한다. 산업용 로봇 대기업 파낙은 양배추를 센서로 계량해 대·중·소 크기별로 나눠주는 로봇을 출품했다.

도쿄도 네리마구의 초밥(스시)제조 로봇 대기업 스즈모(鈴茂)기공은 원하는 양의 밥을 초밥에 넣는 '샤리벤로봇'을 출품했다. 보온기능을 강화했다. 대형 소고기덮밥 체인에서 활용되고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이 전시한 두팔로봇 '듀아로(duAro)'는 인간과 같은 크기의 팔로 주먹밥이나 도시락 제조를 돕는다. 이를 식품공장에서 활용하면 심야작업이 쉬워져 하루 3교대제를 할 수 있다.

히타치제작소는 식품가공업체에 설비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모든 물건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AI, 빅데이터를 구사한 운용체계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개시했다고 한다.

독일이나 미국에서는 식품기계 분야에서도 인간과 로봇이 협동하고, IoT나 AI를 활용해 식품가공업의 존재 양식을 변혁시키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이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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