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력 0.3m급 위성 '아리랑7호' 2021년 우주로

류준영 기자 2016. 9.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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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100억원 개발비 투입..시스템·본체·탑재체 모두 독자기술로 개발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총 3100억원 개발비 투입…시스템·본체·탑재체 모두 독자기술로 개발 ]

아리랑3A호 상상도, 항우연은 아리랑7호가 3A호와 비슷한 모양이라고 전했다/사진=항우연

지상으로부터 500∼1500㎞ 저궤도에서 차량의 종류까지 식별할 수 있는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7호)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다. 이 위성은 오는 2021년 발사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광학 위성인 아리랑7호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기 위해 7일 관계부처 및 기관과 함께 킥오프 미팅(과제 착수회의)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2021년 12월까지 총 3100억원을 들여 위성 시스템과 본체, 탑재체 등의 설계·조립· 시험·검증 등 전 과정을 국내 독자기술로 추진, 오는 2021년 하반기 발사할 계획이다.

재해·재난 및 환경 감시와 도시 열섬현상 분석 등의 활동을 펼칠 아리랑7호는 지난해 3월 발사된 아리랑3A호의 후속위성으로, △0.3m 이하의 초고해상도 광학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 △제어모멘트자이로(CMG : Control Moment Gyro) 기반의 고기동 자세제어 시스템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고사양 위성이다.

항우연에 따르면 기존 아리랑 3A호(광학 0.55m)가 지상에 차량 존재를 확인할 정도였다면, 아리랑7호는 이보다 판독능력이 3.4배 높아 차량이 소형차인지 트럭인지도 구분할 수 있다. 기존 3A, 5, 6호의 탑재체가 해외협력으로 개발됐다면 7호는 시스템·본체뿐 아니라 광학탑재체까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될 예정이다.

위성의 움직임도 민첩해진다. 아리랑7호는 촬영 영상의 위치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정밀 자세, 궤도 결정 등의 기능이 향상됐다. 항우연 관계자는 “아리랑3A호의 경우, 반작용 휠을 사용해 특정지역 촬영 시 3번의 자세 변경이 가능했다면, 아리랑7호는 제어모멘트자이로(CMG)를 사용해 8~9번까지의 자세 변경이 가능해 다양한 목표지점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라 고성능 컴퓨팅(HPC)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한 병렬처리 기술을 높여 촬영한 영상의 1차 기하 보정이 10분 이내 이뤄진다. 기존 3호와 3A호의 영상처리 속도는 15분 수준이다.

0.3m 이하 고해상도 광학위성 개발 경쟁은 이미 주요 선진국들 중심으로 불이 붙은 양상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미국의 디지털글로브사는 2014년 8월 0.3m급의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렸고, 현 0.25m급 후속위성을 개발 중이다. 유럽(EU)도 0.3m급 위성을 2017년 발사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도 0.25m급 위성을 2021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류준영 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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