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3사 "중간광고 허용해달라" 방통위 집단방문

박희진 기자 2016. 9. 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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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16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열린 제33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의 고위간부들이 6일 방송통신위원회를 한꺼번에 방문해 '중간광고' 도입을 촉구했다.

지상파 관계자들이 업무관련으로 방통위를 찾는 것은 다반사지만 3사 고위간부가 나란히 방통위를 방문해 중간광고 도입을 촉구한 것은 이례적이다. 중간광고는 TV프로그램 중간에 삽입되는 광고로 현재 유료방송만 허용된다. 지상파에도 중간광고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

지난해 지상파의 요구로 갖은 논란 끝에 '광고 총량제'는 도입돼 있다. 광고총량제는 지상파 방송 광고에 형태별로 규제해온 기존 '칸막이식' 광고 제도를 없애고 시간 총량으로 규제하는 것을 말한다. 1973년 광고 형태별 규제가 도입된지 42년만에 일대 변화였다.

하지만 '광고총량제' 효과가 미미하자 지상파3사는 중간광고 도입을 목소리로 요구하고 나섰다. 지상파3사는 올초 중간광고 요구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중간광고 도입을 위한 각종 활동을 나서고 있다.

최근 방송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는 '규제개선을 통한 광고 시장 활성화 방안 연구'을 진행하고 "최근 10년간 유료방송광고 시장이 연평균 18.2% 성장하는 동안 지상파 광고시장은 0.7% 성장하는데 그쳤다"며 중간광고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5월 동덕여대 지식융합연구소가 주최한 '광고제도 개선 및 중간광고의 경제적 효과'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윤여준 연구위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지상파에 중간광고를 도입할 경우, 연간 신규 일자리 약 1000개 이상 창출될 것"이라며 경제효과를 밝히기도 했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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