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봉·천혜향 미국 식탁에 오르나

비즈앤라이프팀 2014. 8. 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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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봉과 천혜향의 미국 수출길이 내년부터 열릴 전망이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소는 한라봉과 천혜향의 수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규제 변경안을 7월 말 공고했다. 미 정부는 9월 29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은 2010년 11월 미국이 한국산 감귤의 수입을 재개한 이후 한라봉과 천혜향의 수입도 허용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앞서 미국은 2003년 한국산 감귤에서 궤양병이 발견되자 수입을 중단했다.

미국은 표면 살균 등 현행 한국산 감귤의 검역조건을 적용해 한라봉과 천혜향의 수입도 허용할 방침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 측의 규제 변경안이 확정되면 올해 재배한 한라봉과 천혜향을 수확하는 내년 초부터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귤의 대미 수출액은 2012년 10월∼2013년 9월 약 1400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했다. 미국 정부는 한라봉과 천혜향의 수입을 허용하면 이를 포함해 한국산 밀감류의 수입량이 연간 최대 2000t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미국 소비자에게 우리나라 제품의 우수성과 함께 요리 및 섭취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소비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비즈앤라이프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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