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하고 폭신한 맛에 푹 빠졌다"

김현주 2014. 9. 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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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신폭신 말랑카우', '마이쮸', '새콤달콤' 등 말랑말랑한 캐러멜 같은 츄잉캔디(소프트캔디)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프트캔디의 전체 시장규모는 1100억원을 웃돌고 있다. 현재 업계 1위는 크라운제과의 '마이쮸'다. 지난해 매출 450억원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출시 10년 만에 누적매출 3000억원을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은 40% 가량이다.

아울러 이 회사에선 '새콤탈콤'도 생산되는데 지난해 160억원을 매출을 올렸고, 수입산인 멘토스가 124억원으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 마이쮸의 아성을 넘보는 제품이 등장했다. 바로 롯데제과의 '말랑카우'다.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말랑카우는 첫 달엔 3억원에 불과하던 월매출이 지난 8월에는 20억원까지 늘었고, 출시 8개월 만에 매출 130억원을 달성했다.

그렇다면 말랑카우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독특한 제품 생산시스템이다. 업계에 따르면 말랑카우는 '에어레이션'이란 특수 공법으로 만들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소프트캔디는 제품 특성상 치아에 잘 달라붙는 성향이 있어 롯데제과가 잘 달라붙지 않게 하기 위해 특허를 냈다"며 "이를 통해 단기간 내에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말랑카우는 막대에 꽂아 가스레인지에 구워먹는 레시피가 SNS에서 화제다. 가스 불에서 약 10㎝ 거리를 두고 말랑카우를 살살 돌려가며 타지 않게 굽는 게 관건인데, 겉은 바삭하지만 안은 마시멜로와 같은 부드러움을 맛볼 수 있다는 후기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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