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취업증가..국내 노동생산성 '둔화'

2014. 11. 3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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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저부가가치 서비스업 쪽으로 취업자가 늘면서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이 둔화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노동생산성 둔화는 경제성장률 하락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 노동생산성 개선을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동자 한 명이 일정 기간 생산한 부가가치를 노동생산성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에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서비스업은 오랜 기간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저부가가치 서비스업 취업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는데,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과 고부가 서비스업 쪽으로는 노동유입이 감소한 반면, 저부가 서비스업 쪽으로는 유입이 증가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55세 이상 장년층의 퇴직이 본격화 되면서 이들이 저부가가치 서비스업의 취업자수 증가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박세준, 한국은행 과장]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금융위기 이후에 퇴직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은퇴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취업이나 재창업이 용이한 음식·숙박, 도소매업종 중심으로 경제활동을 계속하려는 요인이 커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저부가가치 서비스업의 취업자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란 점입니다.

노동생산성 증가세 둔화가 계속 이어지면 경제성장률도 함께 하락할 수 밖에 없어 고용률을 높이는 것 못지않게 노동생산성 개선을 위한 정책당국의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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