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나이성 세관에 '코리안 데스크' 설치된다

2015. 4. 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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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기업 PTV의 최분도 대표, 세관원들 인하대 유학 지원키로

현지 기업 PTV의 최분도 대표, 세관원들 인하대 유학 지원키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베트남 최대 산업공단 밀집 지역인 동나이성 세관에 '코리안 데스크'가 설치된다.

호찌민시와 인접한 동나이성은 한국의 300여 기업이 진출해 50억 달러를 투자한 지역. 이곳에 한국인 전용 세관이 문을 열면 양국 간 경제 교류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 데스크는 베트남 물류업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현지 진출 기업인 최분도(48) PTV 대표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PTV는 지난해부터 동나이성 세관과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간의 교류를 추진했고, 지난 10일(현지시간) 세관 회의실에서 3자 간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

PTV는 MOU에 따라 동나이성 세관원을 학기마다 1명씩 선발,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에 보내 석사과정을 밟도록 한다. 1인당 항공료를 포함해 유학 생활비 2만 달러를 5년간 후원하기로 했다.

인하대는 수업료를 지원하는 것과 함께 동나이성 지역 세관과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세미나와 콘퍼런스를 연다.

동나이성 세관은 앞으로 한국에서 물류 시스템을 공부하고 귀국하는 세관원을 코리안 데스크에 배치해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다.

최 대표는 1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MOU를 통해 그동안 한국 기업에 높은 벽으로 여겨지던 세관과의 관계를 개선하게 됐다"며 "유학 등을 통해 한국 기업에 대한 세관의 이해가 높아져 비즈니스가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세관원의 한국 유학을 후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지한파(知韓派)를 육성하는 일"이라며 "세관원은 학업과 동시에 한국어도 배우므로 앞으로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할 때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대표는 2008년부터 매년 현지 직원 6명을 뽑아 한국에 연수를 보내고 있다. 2009년에는 우수 직원의 한국 경영학 석사(MBA) 유학을 후원하기도 했다.

그는 연간 5만여 건 이상의 운송 대행을 하면서 1천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년간 베트남과 한국 간 경제 교류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18일 제42회 상공의 날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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