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에 랩 씌웠더니 세균 '득실'

입력 2015. 8. 11. 19:40 수정 2015. 8. 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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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후텁지근한 여름 날씨에는 냉장고 속의 시원한 수박만 한 게 없는데요.
부피가 커서 랩으로 포장해 보관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 며칠만 지나도 세균이 급격하게 늘어난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삼성동에 사는 주부 정소라 씨.

가족들과 함께 시원한 수박을 즐기려고, 수박을 크게 잘라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 인터뷰 : 정소라 / 서울 삼성동
- "여름철이라 수박을 좀 많이 먹는 편인데, 부피가 크다 보니까 사오면 잘라서 랩으로 싸서 보관해요."

그런데 이렇게 수박을 랩에 싸서 보관하면, 배탈과 설사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랩으로 포장한 수박을 일주일간 냉장보관했더니,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을 비롯해 세균이 3,000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하정철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수박에 당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미생물이 상당히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고요."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일부 수박의 껍질에서도 식중독균이 검출됐는데요, 식초나 베이킹파우더를 이용해 세척하거나 흐르는 물에 씻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원은 랩으로 포장된 수박을 먹을 때는 윗부분을 1cm 정도 잘라서 섭취하고, 가급적 랩 포장 대신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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