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 양질의 일자리 5%도 안된다
우리나라는 고임금 등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금융, 의료 등 전문 서비스업 분야에 취업한 청년이 전체 근로자 중 5%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해도 도소매업이나 음식숙박 등 단순 서비스업종에 일자리를 가진 청년 비중은 높은 반면 전문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보고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산업 발전방향’을 통해 금융, 의료, 사업서비스 등 한국의 지식 서비스산업은 OECD 선진국에 비해 고용비중이 낮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들이 일할 만한 양질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식 서비스산업 구조가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9면
실제 청년(25~29세) 양질의 일자리 산업별 분포를 보면 지식 서비스산업 분야 일자리에서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하는 5% 미만에 그쳤다.
서비스산업별 전체 근로자 중 청년 비중은 금융보험업의 경우 금융업 2.3%, 보험연금업 1.5%, 금융보험관련서비스업 1.8% 등으로 조사됐다. 사업서비스업도 연구개발업 3.0%, 전문서비스업 3.4%에 불과했다.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 고임금 근로자 가운데 청년 비중도 금융업 4.2%, 보험연금업 3.3%, 금융보험관련서비스업 3.6%였고, 연구개발업 5.8%, 전문서비스업 5.7% 등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미국, 일본 등 OECD 선진국에 비해서도 지식 서비스 산업의 청년 취업자 비중은 낮았다. 서비스산업별 취업자 분포를 OECD 회원국과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사업서비스의 경우 한국의 취업자 비중은 9.4%인데 반해 미국은 14.4%, 영국 17.4%, 일본 12.1% 등으로 집계됐다. 의료복지도 한국은 3.0%에 불과했지만 미국 11.7%, 영국 11.9%, 일본 9.9% 등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음식숙박의 경우 한국 취업자 비중은 8.9%로 미국(7.8%), 일본(7.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소득을 보장하는 전문 서비스업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들은 많지만 국내 지식 서비스산업 성장이 지체된 탓에 청년을 고용할 여력이 없어 청년 고용 비중도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원승일 기자/won@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아이 영어글쓰기, 어떻게 교육하나요]
☞차유람 임신, 6월 결혼→11월 출산 ‘초스피드’
☞공급은 적고, 매매량은 증가하고, 서울 중심 중대형 아파트 인기
☞삼성라이온즈 도박 혐의 3명, 한국시리즈서 제외…사실상 실명 공개
☞속옷 없이 망사 옷을 입어 조퇴 당한 女고생, “표현의 자유를 박탈당했다”
☞성행위 연상 19금 포즈…너무 야한 생수 광고
☞KBS 직원, 상사 흉기로 찌르고 자살…근무평가·노조 갈등이 화 불러
☞‘백투더퓨처’ 속 2015년 오늘, 소름끼치는 예언
☞‘똥침’ 한번 잘못 놨다가…법원 “성적수치심 유발 징역형"
☞알몸女, 가게 엎고 난리나 “대체 왜 이러나”…알고 봤더니?
☞부산에 들어서는 선시공•후분양 타운하우스, 금정 우진 더클래식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어" 하루 30분으로 미국인 되는 법..놀랍네
- 걸그룹 출신 A양, 강남 특급 호텔서 '고액 성매매' 충격
- 상위1% 초등영어수학, 집에서 "하루 10분"이면 된다
- KBS 직원, 상사 흉기로 찌르고 자살..'이것' 때문?
- "엄마, 아빠 영어랑 재미있는 짝꿍됐어요"
- “샤넬 아니네?” 女아이돌 제니, ‘배꼽 노출’ 파격 드레스 정체…美멧갈라 빛냈다
-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신상 확산…"생명 살리는 의사 되고 싶다" 했는데
- 이장우, 조혜원과 결혼 임박?…"아이 많이 낳고파"
- “무조건 16시간 ‘이것’했다”…‘49㎏’ 박나래 성난 근육들, 다이어트 비결 봤더니
- “진짜 국밥 매일 주시나요” 거리서 122만원 찾아준 여고생, 사장님 찾아갔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