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여가부 장관 내정자, 두 아들 병역 혜택에 남편 연봉 뻥튀기 '의혹'

박소연 2016. 1. 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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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를 둘러싼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IT기업 사장이었던 강 내정자 후임으로 남편이 임명된 이후 사장 연봉이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났다는 것이다.

또 강 내정자의 두 아들에 대해서는 병역 혜택 논란이 나오고 있다.

6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정의당 김제남 의원실에 따르면 강 내정자가 설립한 IT기업인 '위니텍' 사장직을 남편이 이어받으면서 연봉이 두 배로 뛰었다.

강 내정자는 2012년 비례대표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되면서 '국회의원 겸직 금지' 규정에 따라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강 내정자가 사장 당시 받은 연봉은 약 1억7000만원이다.

이 자리를 기술이사였던 남편이 물려받으면서 사장 연봉은 3억2000만원대로 크게 올랐다.

이는 강 후보자와 남편이 각각 사장과 이사로 있을때 받았던 총 급여의 합계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기술이사의 연봉은 9000만원 정도다.

강 내정자의 두 아들은 병역 혜택 의혹을 받고 있다.

강 내정자의 차남 추모 씨(21)는 육군 사병으로 복무하며 포상휴가를 50일 받는 등 일반 사병 평균의 2배 가까운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씨는 21개월간 군복무 중 연가 48일, 포상휴가 30일, 공가 2일 등 총 80일을 휴가로 받았다. 2009∼2012년 일반 사병의 평균 휴가 일수(43일)보다 두 배 가량 많다.

잦은 휴가로 논란이 됐던 연예병사 32명의 평균 휴가일수(75일)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병역특례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한 장남 추모 씨(25)도 병역 혜택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업체가 추 씨의 지원을 받기 위해 서류 접수 기간을 연장했다는 것이다.

해당 업체는 2010년 말까지였던 산업기능요원의 서류 접수 기간을 2011년 1월까지로 연장했다. 1월에 이력서를 낸 추 씨는 2010년 8~9월에 이력서를 낸 경쟁자들을 제치고 단독으로 면접 대상으로 선정돼 최종 합격했다.

이에 대해 강 내정자는 추 씨가 "해당 규정과 절차에 의해 정당하게 선발됐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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