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美·日 파격 보상.."한국은 제외"

최대수 2016. 5. 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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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휩싸인 폭스바겐이 추락한 신뢰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미국이나 일본에선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만은 예외입니다.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콜 대상인 국내 폭스바겐 차량은 12만 5천여 대.

그러나 리콜해준다는 말뿐 언제 리콜을 해준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지난 1월 환경부에 제출한 리콜계획서는 달랑 두 문장이었습니다.

리콜계획서가 부실해 퇴짜를 맞자 두 달 뒤에야 수정된 리콜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리콜이 언제 될지 현재로선 기약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껏 배상문제는 아예 언급이 없습니다.

<인터뷰> 지용훈(리콜 대상 차량소유자) : "배상에 대해 들은 건 없어요. 답답하기도 하고, 이걸 중고차 시장에 팔아야 되는건지, 그대로 가지고 있어야 되는지..."

반면 해외에선 파격적인 배상 대책을 내놨습니다.

미국에선 차량을 되사주거나, 피해 소비자 1명당 5천 달러 가량을 배상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는 무상수리 제공 같은 서비스 개선책을 마련했습니다.

인기모델 판매 가격도 170만 원 가량 인하했습니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이 가만 놔둬도 잘 팔리는 한국 시장을 우습게 본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협동사무총장) : "한국 시장에서의 매출 폭락이 이뤄졌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배짱 영업을 계속 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고요."

전대미문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이 일어난 지 8개월, 폭스바겐 측은 여전히,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배상 문제를 언급할 수 없다는 짤막한 입장만 내놨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최대수기자 (freehea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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