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대 설현, 통신 이어 맥주 시장서 2라운드

김영민 2016. 5. 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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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사진 왼쪽)와 가수 설현. [사진 일간스포츠]
`클라우드` 모델 설현. [사진 롯데주류]

올해 광고 시장에서 묘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룹 AOA 멤버 설현(김설현ㆍ21)과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최정상의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송중기(31)가 이동통신 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주류 시장에까지 라이벌 업체 광고 모델로 맞붙는 까닭이다.

롯데칠성주류는 최근 배우 전지현에 뒤를 이어 설현과 맥주 ‘클라우드’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6개월 단발이다. 양문영 롯데칠성주류 부장은 “여성 모델을 내세워 기존 맥주와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롯데주류에 앞서 한류스타 송중기를 맥주 ‘하이트’의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이 시간 이후 이렇게 넘기는 걸로”가 송중기를 내세운 하이트진로의 카피라이트(광고문구)다. 하이트는 송중기를 모델로 내세우며 30% 후반대인 맥주시장 점유율을 4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송중기와 설현은 이미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각각 SK텔레콤과 KT의 광고 모델로 나서 두 회사 간 치열한 경쟁의 최전선에 서있다. 지난해 설현과 6개월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던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과 올 1월 두 차례에 걸쳐 설현과 재계약을 했다.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 배우 전지현도 각각 6개월 씩 활동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경우다. 설현이 모델로 등장한 SK텔레콤의 스마트폰 '루나'는 중저가 보급형이지만 출시 4개월 만에 약 15만 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송중기는 지난달 말부터 KT의 초고속 유선 인터넷 서비스 ‘기가인터넷’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을 홍보하는 광고 4편을 찍고 있다. 송중기의 광고 모델비는 1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톱스타 송중기를 모델로 내세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전략”이라며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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