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야단 많이 맞았다"..보험다모아 7월 레벨업

전준우 기자 2016. 6. 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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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가입 시스템 정교화..모바일 버전도 출시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가수 설현씨가 보험다모아 기능 개선 시연회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보험다모아가 기대에도 불구하고 기능상 제약이 있어 야단을 많이 맞았습니다. 솔직히 약간은 욕심이 앞서서 출시한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7일 보험다모아 기능 개선 시연회에 참석했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지난해 11월30일 설익은 상태에서 문을 연 뒤 7개월 동안 보완한 기능을 소개하는 자리다.

출범 당시 핀테크 홍보대사인 임시완씨와 함께 자리했던 임 위원장은 이날 아이돌그룹 AOA의 설현씨와 함께 했다. 설현씨가 동부화재 UBI보험 모델 활동을 하는 인연으로 이날 시연회도 함께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24일 기준 보험다모아 방문자 수는 71만7408명으로 하루 평균 약 4300명이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다. 보험다모아에 올라있는 보험상품은 286종으로 출범대비 69종에 비해 32%나 늘었다. 보험다모아 출범을 계기로 모바일 보험 상품 판매 시장이 커지고, 보험료를 낮추는 데도 기여했다.

하지만 설익은 상태에서 급하게 문을 열다 보니 여론의 뭇매도 맞았다. '삼성화재 등 일부 손해보험사를 제외하고는 모바일 전용 상품도 준비되지 않았는데 너무 성급히 문을 열었다', '보험다모아에서 검색한 자동차보험료와 실제 가입 금액이 다르다' 등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임 위원장도 보험다모아가 설익은 상태에서 시작한 점을 고해성사했다. 그는 "여론의 의견을 바탕으로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따져보기 위해 조금 앞서서 출시한 것은 사실이다"며 "국민에게 더 낮은 가격으로 더 편리하게 다양한 서비스 제공하는 것은 금융개혁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개편하는 보험다모아에서는 자동차보험 가입 시스템이 훨씬 정교해진다. 개인 정보를 넣고 본인인증을 거치면 현재 가입 중인 자동차보험 현황이 나오고, 갱신보험료도 확인할 수 있다. 개인별 차종, 운전자 범위, 사고 이력 등을 반영해 실제 자동차보험료를 비교하고, 10가지 담보 선택에 따라 가장 저렴한 가격의 자동차보험을 선택할 수 있다.

'보험다모아' 모바일 버전도 나온다. 지난 24일 기준 보험다모아 모바일 접속 비중은 35%에 이른다. 출퇴근 시간 소비자들의 모바일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보험다모아의 모든 숙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 연계는 연내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자동차 가격 산정 등 기술적인 문제로 일부 외산 차량은 보험료 조회 대상에서 빠져 있다.

임 위원장은 이런 지적을 의식한 듯 "다 채운 게 아니라고 야단치지 말고, 많이 개선했는데 더 보완할 것이라고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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