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산유량 동결 동참 안 할 것"

이보라 기자 2016. 9. 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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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 OPEC 대사 "하루 160만배럴 생산하기 전까진 동결 안해"..OPEC 계산 복잡해질 듯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오운 OPEC 대사 "하루 160만배럴 생산하기 전까진 동결 안해"…OPEC 계산 복잡해질 듯]

/사진=블룸버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리비아가 카다피 정권 시절의 생산 수준으로 회복하기 전까지는 산유량 동결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모하메드 오운 리비아 OPEC 대사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운 대사는 이날 "오는 26일 알제리에서 OPEC 회원국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에너지 회의에서 리비아는 산유량 동결 합의에 동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11년 이전 카다피 정권 시절의 생산 수준인 하루 160만배럴까지 증산하기 전까지 리비아는 산유량 동결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리비아의 산유량은 하루 30만배럴이다. 오운 대사에 따르면 리비아는 올해 말까지 하루 100만배럴 생산을 목표로 한다.

리비아의 석유 수출항들 중 대다수는 최근 각종 무력 분쟁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현재는 다시 군의 통제 하에서 정상 운영되고 있다.

앞서 OPEC 회원국들은 현재 40~50달러선인 국제유가를 55~60달러까지 끌어올리고 싶다는 뜻을 모았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16일 한달 이래 최저치인 배럴당 43.0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45.77달러까지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OPEC의 원유 수출량 증가가 원유 매도세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OPEC 회원국들은 유가 상승을 위한 조치를 이번 에너지 회의에서 내놓을 계획이다. OPEC 산유량 동결 지지국들은 리비아의 경우 특수한 정세로 인해 동결 합의에 면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있다. 하지만 리비아가 증산에 나설 경우 OPEC의 계산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보라 기자 purp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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