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변희재 1억소송' 자유육식연맹 총재 "고기엔 좌우 없다"

이슈팀 김민우 기자 2014. 1. 15. 13: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민우기자]

최 크로커다일(별칭) 자유육식연맹 총재. 최 총재는 홍대의 유명한 헤비메탈 그룹 '피해의식'의 리더이자 음반 레이블 회사 '지하노역장'의 총통이기도 하다. /사진=자유육식연맹 제공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고깃값 미지급 논란'에 대해 비판 성명을 낸 '자유육식연맹'을 대상으로 1억원대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자유육식연맹이란 조직 자체가 없다"고 비판하면서 자유육식연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유육식연맹의 총재는 홍대 일대에서 유명한 헤비메탈 그룹 '피해의식'의 리더이자 보컬인 최모씨다. 최씨는 '크로커다일'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그룹 '피해의식'은 지난해 10월 발기부전 남성의 애환을 담은 타이틀곡 '매직 핑거'(Magic Finger)를 비롯해 '난 니 친구가 아니야', '왜 나한테만 지랄이야' 등의 노래가 담긴 싱글앨범을 발매했다.

강렬한 사운드에 묘하게 잘 어울리는 해학적인 가사가 담긴 노래들은 진지한 듯 유쾌한 최 총재의 성격을 짐작케 한다.

정통 글램메탈(헤비메탈의 하위장르)을 추구하는 피해의식의 기타리스트 손경호씨는 '다크미러 오브 트래저디'라는 유명 밴드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최 총재는 지난 3일 "강퍅한 채식주의자들의 외압에 맞서 개별적으로 벌여오던 각지의 육식주의자들이 모여야 한다"며 '자유육식연맹'을 창립했다.

최 총재는 14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문화콘텐츠를 통해 사회 통합에 어떤 윤활유같은 역할을 하고자 했다"며 "일단은 재미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진지하지 않으려 했다"고 자유육식연맹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최 총재는 "여러 방법으로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려던 것인데 보수대연합의 고깃값 미지급 논란과 관련해 이렇게 기사화되면서 갑자기 유명해졌다"며 "나름의 계획이 있었는데 활동 반경이 좁아진 것 같아 불편해졌다"고 말했다.

최 총재는 "육식은 곧 애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675년 일본의 덴무천황이 불교를 받아들이며 육식금지령을 내린 이후 일본인이 왜소해졌다"며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세대개조 운동을 통해 육식을 권장한 결과, 지금과 같은 체구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고기를 풍족히 먹어보지도 못했으면서 웰빙을 외치며 고기를 죄악시한다"며 "몇세대에 걸쳐 기아를 경험한 유전자를 아직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육식을 더 장려해 유전자를 개조하는 것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고 애국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 총재는 "자유육식연맹의 정치성향에 대해 우익이네 보수네 진보네 하며 특정 정치 패당으로 오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고기에는 좌우(左右)가 없고 오로지 앞뒤만 있다는 것을 상기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 총재는 음반 레이블 회사 '지하노역장'의 총통이기도 하다. 최 총재는 자유육식연맹 총재와 '지하노역장' 총통을 겸임하고 있지만 둘의 활동을 연계시킬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밝혔다.

총 8명의 이사로 구성된 '지하노역장' 이사진들이 모두 자유육식연맹에 속해있는 것은 아니라고 최 총재는 전했다. 최 총재는 그러나 "문화콘텐츠를 통해 사회에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기본 목표는 같기 때문에 나중에 서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지도 모르겠다"며 활동 연계 가능성은 열어뒀다.

'힐링' 이휘재, 연애시절 아내 더듬다가 굴욕 시청률 40% '왕가네 식구들' 제작사 대박? 인센티브만… '짝사랑' 여교사 찾아가 살해한 20대, 알고보니… 이휘재 아내 문정원, 랑콤 화보모델 발탁…왜? 아마존 공습? '한국상륙 작전' 지휘할 인물 알고보니…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민우기자 minuk@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